[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9일(현지시각)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는 대체로 6월과 비슷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최근 몇 달간 미국의 경제활동이 확장되고 있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7월 성명서에서 고용시장에 대해 기존보다 좀 더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6월 성명서에서 일자리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실업률이 유지됐다고 판단했던 연준은 7월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탄탄한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 하락으로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할 추가 경제 개선과 관련해 '조금, 약간'을 의미하는 'some'이라는 단어가 추가됐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6월 성명서는 "위원회는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이 확인되고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자신감이 생기면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7월 성명서에서는 금리 인상 여건을 만드는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 정도에 '약간의'라는 단어를 삽입해 금리 인상 시점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나이틀리 ING은행 애널리스트는 "이것은 향후 몇 개의 괜찮은 고용 지표가 발표되기만 한다면 긴축을 지지하는 다수의 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여전히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비교. 노란색 표시는 7월에 새로 추가된 것이며 줄을 그은 부분은 6월 성명서에서 삭제된 문구.<출처=연방준비제도(Fed)/편집=김민정 특파원>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