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사상 최악 실적…조선 빅3, 2분기 영업손실만 4.7조원

기사입력 : 2015년07월29일 17:52

최종수정 : 2015년07월29일 17:52

해양플랜트 누적·예상 부실 최대 반영 “하반기 실적 개선”

[뉴스핌=황세준 기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9일 동시에 발표된 각사 실적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1710억원, 삼성중공업이 1조5481억원, 대우조선해양이 3조318억원의 2분기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3사 합계 손실액은 사상 최악인 4조7509억원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해양플랜트 부문 누적 부실이 반영되면서 3사 손실규모가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예상대로 각사는 과거 부실뿐만 아니라 잠재 부실까지 최대치로 반영한 실적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이후 건조 중인 해양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손실분을 이번에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영업손실에는 2분기 중 발생한 판관비 등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영된 누적 손실분은 3조원보다 약간 모자라는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손실 누적 이유에 대해 “극지용 반잠수식 해양시추선인 송가 리그(Songa Rig) 프로젝트와 같은 미경험 해양프로젝트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공정지연 등으로 투입원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손익을 재점검하면서 진행 중인 공사의 원가 차질 내용을 바탕으로 생산 초기 단계에 있거나 아직 생산 착수 전인 프로젝트에 대해 예상되는 모든 리스크를 반영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4년 1분기 대형 해양프로젝트의 손실이 예상되어 충당금을 설정하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해 왔으나 해양 EPC 프로젝트의 경험 및 역량 부족으로 인한 설계 물량 증가, 자재 발주 지연 등으로 추가 공정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드릴십 등 인도에 따른 선박 건조물량 축소와 정유공장 정기보수로 가동률이 떨어지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2분기 적자로 2013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등 특수선박 인도지연으로 인한 추가비용 발생, 해양부문 해외 현장 설치공사비 증가, 일부 공사의 공정 지연, 선박 2000척 달성기념 특별격려금과 퇴직위로금 등 967억원의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각사는 다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일제히 내놨다.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부터 LNG선 등 지난해 대거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돼 실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사적 점검을 통해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수익개선을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삼성중공업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수를 감축하고, 유사기능 통폐합 등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개편하며,생산과 직결되지 않는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공정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수익성 위주 영업 활동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 중이며 하반기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빅3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해양플랜트의 경우 일부 메이저 오일업체들이 CAPEX 축소 및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고 있으나 이는 단기간의 조치"라며 "장기적으로는 생산량과 시장 점유율 유지 및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울러 "미국, 호주 등 다수의 LNG 개발 계획에 따른 운반선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초대형 컨테이너의 경우 상위사들의 연합 결성으로 경쟁구도가 심화되면서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발죽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