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수출중심 고성장 수혜 기대
[뉴스핌=백현지 기자] 한국경제가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 접어들며 고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조업 수출 중심의 경제성장동력을 가진 베트남은 젊고 근면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연초이후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베트남 VN지수가 상승추세를 타면서 지금이 투자 타이밍이란 평가가 나온다.
30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하반기 유망 해외투자상품으로 '한국투자 베트남적립식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소액 적립식 투자로 베트남 상장주식과 상장이 승인된 장외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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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
적립식 상품으로 투자 리스크는 줄이는 한편, 내구성 소비재, 운송, 산업, 금융, 부동산개발 회사 등 베트남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수출, 제조업체에 투자가 가능하다.
중국 본토증시가 급등락을 지속하며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베트남 시장은 해외채권발행 및 판매가 거의 없어 글로벌 시장의 영향이 미미하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달간 중국본토주식펀드가 -9.96%의 마이너스 수익을 내는 동안 이 펀드는 8.59%의 수익률을 거뒀으며 연초이후 성과도 12.56%에 달한다.
지난 2012년 이후 베트남정부는 정책금리를 8차례 인하한 바 있으며 은행의 구조조정을 통해 부동산시장과 금융시장 건전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3년과 지난해에 베트남의 경제성장율은 각각 5.42%, 5.6%를 기록했다.
이 베트남적립식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 사무소에서 직접 운용중으로 베트남사무소와, 서울본사, 상하이리서치센터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운용은 지난 2006년 베트남 시장 진출 이후 꾸준히 축적해온 베트남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리서치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현지 시장의 질적 상승을 리드할 수 있는 블루칩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특히 시장 초기 참여자로서 타 외국인기관의 접근이 어려운 외국인 투자한도 제한에 걸린 우량주들을 대거 확보해 안정적 운용의 포석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거시 경제 움직임의 영향이 큰 신흥시장 특성상 철저한 거시경제지표 분석에 의거한 마켓타이밍 포착은 최근 상승장에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가능케 했다.
배승권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사무소 팀장은 "VN지수는 550~570선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있던 시장 움직임이 개선세를 보이는 거시 지표와 은행권 부실자산 감소 추세, 미국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체결에 대한 우호적인 전망 등으로 620포인트 이상으로 15%정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유럽의 그리스 위기와 중국 증시의 불안 등 글로벌 시장의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뚜렷이 차별화 된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 전반적인 자신감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배 팀장은 "TTP체결은 외국인 투자 한도 제한에 걸려있는 우량 종목들에 대한 투자 기회가 허용돼 올해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베트남은)다른 아시아 이머징 시장과 비교했을 때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3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