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무료 제공, 클라우드 기반 넓히기 전략
[뉴스핌=배효진 기자] 윈도10을 출시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종목코드: MSFT)가 클라우드사업 잠재력을 기반으로 주가가 향후 50% 가까이 도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최근 1년간 미국 나스닥종합지수가 14.38% 오른 반면 MS는 1.48%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 검색에서 뒤쳐지고 개인용컴퓨터(PC) 산업이 침체된 여파다.
◆ 어도비를 클라우드로 이끈 밸류엑트…MS와 손발 척척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주력 사업의 부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MS 클라우드 사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4분기 클라우드 사업 분야는 나홀로 빛났다.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확대됐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피스365 이용 고객은 1500만명으로 300만명 늘었고 마진은 17%에서 26%로 증가했다.
MS는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에 더욱 집중해 회계연도 2018년까지 연간 누적 매출액을 20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클라우드 사업이 기대를 높이는 배경에는 MS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밸류액트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행동주의 투자자 제프리 어번이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인 밸류액트는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시스템즈를 클라우드로 이끌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13년 밸류액트가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어도비는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했다. 이후 주가는 두 배로 뛰었으며 주당순이익은 다음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3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월가는 어도비가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정통한 관계자에 의하면 MS 클라우드 사업부 출신인 사티아 나델라가 MS 수장에 오른 이후 양측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향후 3년간 주가 50%↑"
29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 10을 출시했다. MS는 윈도 7 이후 버전 이용자들에게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사용자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RBC캐피털마켓의 로스 맥밀런 애널리스트는 "윈도 운영체제는 MS 주가의 10%를 차지하는 요소"라면서도 "향후 MS가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에포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데이비드 펄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MS는 포지셔닝을 잘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매출은 견고해지고 예측가능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런스는 MS의 잉여현금흐름이 꾸준히 증가해 3년 후에는 60억달러 이상 늘어난 294억300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주당 잉여현금흐름은 4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를 고려할 경우 1년 뒤 MS 주가는 55달러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종가 45.34달러에서 17% 가량 높은 수준이다. 배런스는 향후 3년간 주가가 50%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배런스는 "MS는 최근 수년간 경기 관련 소비재 기업처럼 꾸준히 현금을 창출해왔으며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배당수익률이 2.7% 수준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MS를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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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나스닥종합지수와 마이크로소프트 상승률 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
◆ 어도비를 클라우드로 이끈 밸류엑트…MS와 손발 척척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주력 사업의 부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MS 클라우드 사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4분기 클라우드 사업 분야는 나홀로 빛났다.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확대됐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피스365 이용 고객은 1500만명으로 300만명 늘었고 마진은 17%에서 26%로 증가했다.
MS는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에 더욱 집중해 회계연도 2018년까지 연간 누적 매출액을 20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클라우드 사업이 기대를 높이는 배경에는 MS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밸류액트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행동주의 투자자 제프리 어번이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인 밸류액트는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시스템즈를 클라우드로 이끌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13년 밸류액트가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어도비는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했다. 이후 주가는 두 배로 뛰었으며 주당순이익은 다음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3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월가는 어도비가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정통한 관계자에 의하면 MS 클라우드 사업부 출신인 사티아 나델라가 MS 수장에 오른 이후 양측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향후 3년간 주가 50%↑"
29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 10을 출시했다. MS는 윈도 7 이후 버전 이용자들에게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사용자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RBC캐피털마켓의 로스 맥밀런 애널리스트는 "윈도 운영체제는 MS 주가의 10%를 차지하는 요소"라면서도 "향후 MS가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에포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데이비드 펄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MS는 포지셔닝을 잘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매출은 견고해지고 예측가능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런스는 MS의 잉여현금흐름이 꾸준히 증가해 3년 후에는 60억달러 이상 늘어난 294억300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주당 잉여현금흐름은 4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를 고려할 경우 1년 뒤 MS 주가는 55달러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종가 45.34달러에서 17% 가량 높은 수준이다. 배런스는 향후 3년간 주가가 50%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배런스는 "MS는 최근 수년간 경기 관련 소비재 기업처럼 꾸준히 현금을 창출해왔으며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배당수익률이 2.7% 수준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MS를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