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성·범용성·보안성 갖춘 간편 결제시스템..국내외 모두 사용 가능
[뉴스핌=한태희 기자] "국내 결제시스템 중 국제 규격에 맞는 플랫폼은 없다. 코나페이는 전세계 규격에 맞는 결제 플랫폼으로 보안 수준이 높다. 모바일 앱을 통한 온라인 결제 뿐만 아니라 근거리무선통신(NFC)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국내 스마트칩 기업인 코나아이가 간편 결제 플랫폼인 '코나페이'를 내놨다. 결제보안규격(EMV)에 맞췄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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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
코나페이는 간편 결제시스템을 지칭한다. 삼성페이나 애플페이, 다음카카오페이와 같은 결제 수단이다.
이들과 구별되는 점은 호환성이 높다는 점. 가령 카카오페이는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해외에선 이용하기가 어렵다.
조정일 대표는 "국내에 있는 다른 모든 간편 결제 서비스가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인하우스(In house) 방식의 솔루션인 반면 코나페이는 해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정 기기에 제약을 받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사용자만, 삼성페이는 갤럭시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것과 다르다.
조 대표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자가 물리적 보안장치(SE)를 자기 휴대폰에 내장하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 수단의 한계는 제조사의 한계와 일치한다"며 "코나페이는 서비스 제공자 간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간편 결제 취약점으로 꼽히는 보안성도 강화했다. 개인정보와 결제 정보를 암호화로 저장한 것.
더욱이 개인 정보와 결제 정보를 해킹해도 원래 정보로 바꾸기가 어렵다. HCE기술(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결제)과 토큰화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토큰화는 개인 정보를 암호로 바꾸는 기술이다. HCE는 클라우드 서버에 인증 정보를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조 대표는 "보안 문제 해결레 심혈을 기울였다"며 "스마트 카드 보안기술을 코나페이 안에 그대로 접목했다"고 말했다.
코나아이는 코나페이로 외국 자본에 잠식된 '결제 주권'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선 국산 결제 표준 브랜드가 없는 상황. 비자(VISA)나 마스터 카드(MASTER CARD)와 중국의 차이나 유니온 페이(CHINA UNION PAY)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있는 반면 국내에선 카드 결제 표준 브랜드가 없다.
조 대표는 "한국 국민이 카드 결제시 유명 브랜드에 적지 않은 수수료를 내고 있다"며 "코나페이가 국내 및 해외에서 활발히 사용되면 더 이상 외국 자본에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