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해 7대 중점 산업과 6대 핵심 소비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 '신흥산업 6대 프로젝트'를 새롭게 공개했다.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지난 23일 2015~2017년 향후 3년 여간 진행될 신흥산업 6대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정책지원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신흥산업 6대 프로젝트에는 ▲정보소비 ▲신(新) 헬스케어 기술 ▲해양공정장비 ▲하이테크놀로지 서비스 ▲ 고성능 집적회로 ▲ 산업 혁신 공정 분야가 각각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이전에 발표된 국가 중점사업들과 비교해 ‘신흥’에 방점을 찍고 있다"며 중국의 산업구조 개혁과 경제시스템 전환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원유·가스, 청정에너지, 식량 등 중점 산업 7대 프로젝트를 채택한 데 이어 녹색소비, 주거소비, 여가소비 등 6대 핵심 소비 영역을 선정해 집중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이번 신흥산업 6대 프로젝트는 이전의 계획들과 달리 2015~2017년이라는 명확한 기간을 선정하고 각 연도별 세부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발개위는 "당국의 정책 지원과 합당한 투자를 통해 신흥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산업 전반에 활력을 더해 새로운 투자영역과 잠재된 소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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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발개위는 이번 6대 신흥산업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예산의 규모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복수의 전문가들은 “앞서 공개된 프로젝트들의 규모가 이미 발개위의 운용 가능 예산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발표된 7대 중점산업 프로젝트의 221개 항목에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총 3조1000억위안(약 560조원)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발개위는 국가 차원의 첫 PPP(민간협력사업) 페키지를 출범, 1043개 사업항목에 총 1조9700만위안(354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리푸민 발개위 비서장은 중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정적 성장의 관건은 투자이지만, 투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 시스템 전환"이라며 "이번 신흥산업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와 구조개혁이 중국 경제의 양 날개가 돼 하반기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