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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헬로비너스·스텔라, 신예 걸그룹 흥행 법칙은 '섹시 등급'과 반비례?

기사입력 : 2015년07월23일 16:48

최종수정 : 2015년07월23일 17:28

헬로비너스, 여자친구, 스텔라(위쪽부터) <사진=판타지오 뮤직, 쏘스뮤직, 김학선 기자>
여자친구·헬로비너스·스텔라, 신예 걸그룹 흥행 법칙은 '섹시 등급'과 반비례?

[뉴스핌=양진영 기자] 걸그룹 7월 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스텔라와 헬로비너스, 여자친구가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차례로 섹시 '상·중·하' 버전의 신예 걸그룹이 받아들 성적표에 가요계는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일 걸그룹 스텔라는 역대급 파격 19금 콘셉트를 내세운 신곡 '떨려요'로 컴백했다. 이어 22일에는 헬로비너스가 '난 예술이야'를 타이틀로 한 5번째 미니앨범을 공개하고 7월 대전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주자 여자친구는 23일 정오 2번째 미니 앨범 '플라워버드'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오늘부터 우리는'이다.

이 세 그룹은 신예임에도 각자의 색깔이 확연하게 달라 눈에 띈다. 걸그룹의 흥행 키워드 '섹시 등급'으로 말하자면, 스텔라가 상, 헬로비너스가 중, 여자친구는 하 정도의 수준이다. 하지만 당장 체감 인기 자체는 '섹시 등급'과 거리가 먼 느낌이다.

◆ 막강 섹시 스텔라 vs. '섹시크' 헬로비너스 vs. '여름 소녀' 여자친구

이번주 첫 컴백 주자로 나선 스텔라(효은, 민희, 가영, 전율)는 20일 서울시 마포구 롤링홀에서 가진 새 싱글 ′떨려요(vibrato)′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이 곡은  Nu Disco 장르를 바탕으로 세련된 사운드를 추구했으며, 최초 티저 공개 당시 깊은 트임의 스커트로 달랑 끈 하나뿐인 속옷을 노출하며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단연 가장 강력한 섹스 어필을 내세운 셈이다.

걸그룹 스텔라의 파격 19금 의상과 안무 <사진=김학선 기자>
그런가 하면 지난해 섹시한 엉덩이 댄스를 보여준 헬로비너스는 이번 곡 '난 예술이야'에서 '섹시크' 콘셉트로 변신을 시도했다. 컴백곡 '난 예술이야'는 '끈적끈적'과 '위글위글'을 함께 한 용감한 형제의 곡.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힙합 장르가 어우러진 빠른 비트, 자신감 넘치는 여자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섹시 코드를 배제한 여자친구는 여름 방학을 맞은 소녀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들은 올 초 '유리구슬'로 의외의 활약을 보여준 데 이어 이번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청량한 여름 소녀가 돼 돌아왔다.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은 '유리구슬' 때부터 호흡을 맞춘 이기용배의 곡. 스윙이 담긴 바운스 리듬 위에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쉬운 후렴구, 쉬운 듯 하면서도 다이나믹한 군무가 시선을 단번에 끌어당긴다.

◆ 흥행은 '섹시 등급'과 반비례? 여자친구 '대세 걸그룹' 반열 오를까

야심차게 섹시 콘셉트를 들고 나온 스텔라와 헬로비너스가 민망할 정도로, 신예 걸그룹 삼파전의 승기는 벌써 여자친구에게 넘어간 모양새다. 스텔라는 컴백 쇼케이스 당시 파격 19금 콘셉트와 안무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기세가 음원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헬로비너스 역시 마찬가지다. 22일 발표된 신곡 '난 예술이야'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오히려 '소녀 콘셉트'를 유지한 여자친구의 활동에 날개가 돋쳤다. 여자친구는 23일 정오 신곡 발표와 동시에 엠넷, 올레뮤직, 싸이월드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에 등극했다.

여자친구 <사진=쏘스뮤직>
특히 국내 최대 규모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 실시간 음원 차트 42위로 진입했으며, 1시간 만에 30위권에 진입했다. 고작 데뷔 7개월 차를 맞은 신예치고는 놀라울 만한 성적이다. 이기용배의 여자친구 맞춤곡과 그룹의 건강하고 발랄한 이미지, 체육 소녀를 연상시키는 파워 군무가 시너지를 낸다는 평가다.

앞서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활동 당시부터 음원 차트 호성적을 기록하는 동시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다. 1년이 채 안된 신예지만 팬카페 회원수는 8000명을 넘어섰다. 데뷔 4년차 스텔라는 3500대, 3년차 헬로비너스는 1만5000여 명대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

여자친구의 행보에서 보듯, 신예 걸그룹에겐 '섹시 코드'가 흥행 공식은 아니라는 점이 증명된 셈이다. 결국은 '음악'과 '퍼포먼스'에 인기가 좌우된다는 데에서 여자친구가 이번 활동을 통해 '대세 반열'에 입성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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