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유럽 수출 모두 직전월보다 크게 증가
[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의 6월 수출이 5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부진했던 해외 수요가 반등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6월에는 수입도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6월 수입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6조5747억엔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 전망했던 4.0% 감소와 지난 5월의 8.7% 감소보다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수출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일본 6월 무역수지 적자는 690억엔으로, 지난 5월의 2160억엔의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무역수지가 54억엔 흑자(로이터 조사)로 석 달 만에 적자 흐름을 탈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6월 일본 수출 중에서 대미수출은 17.6% 늘어나, 5월의 7.4%보다 증가폭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대중국 수출도 5.9% 늘어나 5월의 1.1% 증가율을 웃돌았고, 대아시아 수출 증가율은 10.1%로 나타났다. 대유럽 수출은 10.8% 증가해 5월의 0.4% 증가율을 크게 뛰어넘었다.
한편, 일본은 상반기(1~6월) 무역수지 1조7251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5년 연속 적자다. 상반기 수출은 37조8080억엔으로 7.9%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7.4% 감소한 39조5330억엔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