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중국 배당주에 대해 변동성이 낮고 실적 안정성이 높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아람 NH투자증권 글로벌주식 담당 연구원은 "중국 중장기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전한 배당주 투자 관심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2013년 양회에서 투자자 소득을 높이고 기업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배당성향을 최소 30% 이상으로 높이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상해 A주 시가총액 상위30개 중 20개 기업이 국영기업이라 정부 기조에 따른 변화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5년에는 상해 A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 배당을 지급한 기업이 15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6개 기업이 배당을 지급했다"며 "평균 배당수익률도 2.7%로 2005년 1.2%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3년 기준 중국 증시 배당수익률은 3.0%로 한국(1.2%)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특히 지난해 기준 중국 건설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주요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은 5%를 상회해 예금금리(2.0%)를 크게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변동성이 심한 중국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중국 배당관련 종목 선택이 힘들 경우 배당주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