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락앤락에 대해 2년 간의 암을 도려내는 수준의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하반기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1만8500원'을 신규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락앤락은 지난 2013년 하반기 중국 경기 부진을 시작으로 2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며 "중국 중심의 성장성 한계 보다 ▲국한된 상품구성 내 과도한 SKU 확장과 내구성 강한 밀폐용기의 반복구매율 하락 ▲홈쇼핑에 편중된 성장 ▲기타지역(동남아,미주)에 대한 영업노하우 부족이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매출액의 50~60% 비중인 중국의 내수 환경은 기업간 특판 거래 급감으로락앤락의 수익모델에도 타격을 미쳤다"며 "중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거래선 정리와 강도 높은 재고(SKU 14년말 6500개, 15년 1분기 5500개, 15년말 2~3000개 추정)조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2분기 중국은 도소매·온라인, 편의점을 중심으로 음료용기 부문의 신성장모멘텀은 긍정이다"이라며 "중국 특판 채널의 본격적인 회복은 암웨이의 대규모 거래가 시작되는 2016년을 예상하지만 하반기 신규 주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도소매·온라인(Tmall과 JD), 편의점을 중심으로 음료용기 부문의 새로운 성장이 확인되고 있으며 락앤락 턴어라운드의 방아쇠가 된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위원은 "주가 밸류에이션도 2분기 영업을 확인하며 하반기에 회복이 구체적일 것"이라며 "해외 자회사를 통한 현금배당(2분기 베트남 법인 220억원 추정)이 예상되며 중국 내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에 근거할 때 영업가치 회복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회복도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