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점유율 10% 달성 할 것"
[뉴스핌=이보람 기자] 칩스앤미디어가 오는 8월 5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2013년 10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칩스앤미디어가 예정대로 코스닥에 상장할 경우 8번째 이전 상장 업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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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이사(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맞춤형 제품 개발에 힘써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IP(Silicon Intellectual Property) 전문업체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반도체 IP를 반도체 칩 제조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IP란 반도체 칩에 삽입되어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일종의 알고리즘을 의미한다.
특히 반도체 IP 중 멀티미디어 반도체 칩에 삽입되어 동영상을 녹화하거나 재생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비디오 IP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04년 첫 비디오 IP 라이선싱(licensing)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세계 70여개 반도체 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세계 IP 업계 상위 20개 회사에 포함돼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칩스앤미디어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독보적인 핵심기술 보유, 다양한 고객사 확보, 로열티 수익 등이 꼽혔다.
김 대표는 "절충형 하이브리드 구조 설계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며 "다양한 운영체제(OS)에서 지원이 가능하고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비디오 표준 기술의 처리가 가능한 멀티 코덱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도시바 리얼텍 등 해외 업체도 주요 고객사라는 점도 안정적 실적을 낼 수 있는 요소다.
칩스앤미디어는 이를 바탕으로 비디오 IP 적용 칩을 2억개 넘게 출하하며 지난해 49억원의 로열티 수입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억원, 당기순이익은 25억1800만원이다.
칩스앤미디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6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오는 20일과 21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거쳐 27일과 28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희망가는 9300원~1만5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60억원에서 68억원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