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울산 모텔 사망 사건의 용의자 전씨가 구속되지 않은 이유를 알아본다. <사진=SBS>

17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울산 모텔 사망 사건의 용의자가 구속되지 않은 이유를 밝힌다.

당시 울산 모텔 사망 사건에서 용의자 전씨는 죽은 이씨를 사랑했으며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한 상태다.

사건 전날 밤 전 씨는 피해자 이씨가 일하는 식당으로 찾아가 따라가지 않겠다고 울며 저항하는 이씨를 끌고 모텔로 갔다. 그리고 약 6시간 뒤 이 씨는 온몸에 멍이 들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신속하게 이 여인을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이씨는 결국 장간막 파열에 의한 내부출혈로 사망했다.

전씨는 이씨가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다쳤다고 주장했지만 법의학자는 이씨의 상처가 강력한 외부충격이 아니고서는 생길 수 없는 것이라 했다. 수상한 점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모텔에 들어간 날 새벽 이 여인의 이전 휴대전화 기록이 모두 사라졌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미숙씨의 지워진 휴대전화 기록을 복구했다. 휴대전화에는 수상한 숫자와 기호로 되어 있는 문자들이 있었고 이는 위치 추적 어플리케이션의 흔적이었다.

이씨의 지인들은 전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씨가 헤어져 달라고 요구했다. 그후 상습폭행이 끊이지 않았고 위치추적을 하는 등 집착행동도 보여왔다고 말했다.

이씨가 사망한 날은 그녀가 참다못해 전씨 몰래 이사를 하기로 한 날이었다. 휴대전화에 남겨진 증거와 이씨의 지인들 모두 그가 전씨 때문에 고통받아 왔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정황증거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상습 폭행에 시달리다 안타깝게 사망한 이씨 죽음의 논란은 17일 밤 8시55분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