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치 6.3%에서 6.1%로 하향 조정…G2 전망도 내려
[뉴스핌=배효진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015년 한국 국내총생산(GDO)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앞서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대거 낮췄다.
ADB는 16일 미국과 중국 등 이른바 'G2'의 경기 불안정으로 아시아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를 6.1%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p) 내린 것으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수출이 침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G2'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한국 등 동북아 '호랑이' 국가들 전망치도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중국은 올해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0.2%p 하향된 수치다. 내년도 전망치 역시 0.2%p 내린 6.8%로 조정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혼란이 소비와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분석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5일 올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6.9%를 웃돈 결과다. 다만 최근 수출 부진이 뚜렷해지면서 당국은 성장률을 조작했다는 의구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인도의 경우 올해 7.8% 내년 8.2% 성장률 전망치를 고수했다. 지난 2014년 7.3%에 이어 계속 성장률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동남아 지역의 성장률도 올해와 내년 각각 0.3%p, 0.2%p 하향 조정된 4.6%와 5.1%로 제시했다. 물가상승률전망치는 2.6%에서 2.4%로 낮춰 잡았다. 주요국으로는 인도네시아가 꼽혔다. 조코 위도도 내각이 개혁을 단행하고 있지만 실적이 부진하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불투명한 경제성장과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자국 통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 상승이 조장되면서 환율 방어에 나선 결과 현재 외환보유고는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남아시아 경제 성장률은 7.3%로 기존에서 0.1%p 상향 조정됐다. 방글라데시 경제가 강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네팔 대지진으로 인한 충격을 상쇄할 것이란 판단이다.
아시아 개도국 물가는 올해 2.4%로 약간 하락한 뒤 2015년에도 3.0% 정도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전망치는 기존 2.6%보다 낮아진 것이다. 낮은 국제곡물 가격과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물가 압력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 물가 전망치가 올해 0.8%로 기존의 1.3%보다 크게 낮아졌고 내년도 2.0%로 0.1%포인트 낮췄다.
ADB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한파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GDP가 연율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일시적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ADB는 연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 흐름이 불확실한 분위기가 있다며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설정했다. 종전 예상치에서 1%포인트(p)나 낮춰 잡은 것이다.
유럽과 일본은 각각 올해 1.1%, 내년은 각각 1.4%와 1.7%로 기존 성장률 전망을 유지했다. 유럽 주요국들의 부채 위기 해소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연말에 우려스러운 재료로 부각될 수 있다면서도 국제유가 하락과 금융·통화 완화가 성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ADB가 발표한 수치는 매년 봄 ADB가 발표하는 '아시아 경제 전망'을 수정한 보고서로 조사 대상은 선진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45개국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ADB는 16일 미국과 중국 등 이른바 'G2'의 경기 불안정으로 아시아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를 6.1%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p) 내린 것으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수출이 침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G2'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한국 등 동북아 '호랑이' 국가들 전망치도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중국은 올해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0.2%p 하향된 수치다. 내년도 전망치 역시 0.2%p 내린 6.8%로 조정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혼란이 소비와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분석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5일 올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6.9%를 웃돈 결과다. 다만 최근 수출 부진이 뚜렷해지면서 당국은 성장률을 조작했다는 의구심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인도의 경우 올해 7.8% 내년 8.2% 성장률 전망치를 고수했다. 지난 2014년 7.3%에 이어 계속 성장률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동남아 지역의 성장률도 올해와 내년 각각 0.3%p, 0.2%p 하향 조정된 4.6%와 5.1%로 제시했다. 물가상승률전망치는 2.6%에서 2.4%로 낮춰 잡았다. 주요국으로는 인도네시아가 꼽혔다. 조코 위도도 내각이 개혁을 단행하고 있지만 실적이 부진하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불투명한 경제성장과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자국 통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 상승이 조장되면서 환율 방어에 나선 결과 현재 외환보유고는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남아시아 경제 성장률은 7.3%로 기존에서 0.1%p 상향 조정됐다. 방글라데시 경제가 강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네팔 대지진으로 인한 충격을 상쇄할 것이란 판단이다.
아시아 개도국 물가는 올해 2.4%로 약간 하락한 뒤 2015년에도 3.0% 정도로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전망치는 기존 2.6%보다 낮아진 것이다. 낮은 국제곡물 가격과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물가 압력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 물가 전망치가 올해 0.8%로 기존의 1.3%보다 크게 낮아졌고 내년도 2.0%로 0.1%포인트 낮췄다.
ADB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한파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GDP가 연율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일시적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ADB는 연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 흐름이 불확실한 분위기가 있다며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설정했다. 종전 예상치에서 1%포인트(p)나 낮춰 잡은 것이다.
유럽과 일본은 각각 올해 1.1%, 내년은 각각 1.4%와 1.7%로 기존 성장률 전망을 유지했다. 유럽 주요국들의 부채 위기 해소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연말에 우려스러운 재료로 부각될 수 있다면서도 국제유가 하락과 금융·통화 완화가 성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ADB가 발표한 수치는 매년 봄 ADB가 발표하는 '아시아 경제 전망'을 수정한 보고서로 조사 대상은 선진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45개국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