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모바일 독재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 1조 매출시대 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준혁 "우리의 지향점은 글로벌, 미래 고객 확보에 전력"

[뉴스핌=이수호 기자] '모바일 독재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모처럼 대중 앞에 섰다. 탄탄한 수익 덕분인 지 이제는 오너의 이름을 걸고 신작을 알리겠다는 자신감의 표명이다. 

넷마블게임즈는 15일 구로동 사옥에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과 권영식 대표를 비롯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성공전략과 향후 게임 라인업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1분기 매출 2000억원 돌파에 이어 2분기 이를 넘어서는 매출을 거둘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면서 어느덧 모바일 업계 첫 1조 매출을 노리는 모습이다. 방 의장은 오는 2016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이뤄내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밝혔다.  

이날 방 의장은 "이제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계는 규모와 스피드의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라며 "해외 게임업체 M&A를 비롯해 주요 개발사 IPO(기업공개) 추진, 엔씨소프트와의 협업 등을 다양하게 추진해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넷마블을 도약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발 자회사들의 특성을 살려 게임간 콜라보레이션 개발, 글로벌 유저성향에 맞춘 현지화, 개인 맞춤형 게임서비스 엔진 '콜럼버스'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사진 = 이수호 기자>
◆ 리니지를 모바일 게임으로…총 31종 신작으로 글로벌 '겨냥'

넷마블게임즈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RPG(역할수행게임), 캐주얼, 퍼즐, 스포츠를 비롯해 총 31종의 신작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던 엔씨소프트와의 첫 제휴작으로 리니지를 선택했다. 리니지는 오늘날 엔씨소프트를 일군 주역으로 10년넘게 인기를 끌며 국내 RPG 게임의 효시로 불리는 작품이다. 넷마블은 리니지2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모바일 정통 RPG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레이븐, 세븐나이츠 등 동종 장르의 흥행작이 많아 리니지에도 성공 노하우를 이식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한 액션 RPG '이데아'와 'KON',  언리언 엔진4를 활용한 '프로젝트P', '프로젝트 스톤에이지 비긴즈' 등 투입자금 100억원 이상의 대작 라인업을 꾸준히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한 '모두의마블'과 디즈니 IP가 결합한 '모두의마블 디즈니', '레이븐', '세븐나이츠' 등 주요 흥행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성공한 IP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뜻이다.

백영훈 넷마블 사업총괄 부사장은 "전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서비스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며 우수한 국내외 개발사와도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해 글로벌 본격 도약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넷마블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이수호 기자>
방준혁이 나선 이유…"한국 게임 개발사, 우리 함께 크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게임 유통업체로서 업계 선두주자로 오른 만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다른 회사보다 장점이 있다면 좀 더 많은 경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많다는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만큼은 제일 많은 경험을 한 업체로서 저희의 경험들을 업계에 나눌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게임을 보면 속도도 늦고 콘텐츠 양이나 모든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을 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은 상황"이라며 "해외 게임을 들여다 볼 수록 이 상태로 가면 대한민국 게임이 설 자리가 점차 부족하겠다는 절실함을 느끼게 됐다"고 강조했다. 결국 국경이 없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선 글로벌 경쟁을 피해선 안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그는 ▲매주 개최하고 있는 '트렌드 포럼' ▲주기적인 PLC(제품생애주기) 운영 전략 수립 ▲일일 650만 이용자를 활용한 크로스 프로모션 ▲업계 최고의 서비스 툴인 '넷마블S' ▲모바일 기술 지원 ▲일 10억건의 대용량 게임 데이터 처리 능력을 보유한 Business Intelligent Portal 등 총 6가지의 성공 비결을 공개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성공을 향해 국내 게임사를 독려하는 한편, 넷마블 중심의 모바일 헤게모니를 구축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성공 노하우를 갖춘 유일한 회사인 만큼, 능력있는 개발사는 넷마블과 함께 가자는 의미다. IP제휴 뿐만 아니라 능력있는 개발사에 대한 인수합병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다. 

실제 넷마블은 자체 개발사 IPO(기업공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올 하반기 내로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엔투를 상장시키고 향후 넷마블넥서스를 비롯한 자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매출 5756억원과 영업이익 103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도 매출 2034억원과 영업이익 51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57.5%와 191.3% 증가한 수치로 증권가에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2분기 실적이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