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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쇼미더머니4' 김민재 "연기와 랩,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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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쇼미더머니4'의 최대 수혜자, 김민재(19, 리얼비)가 무엇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스무살의 패기로 국내 연예계를 접수할 준비 중이다. 연기와 랩, 춤과 작곡까지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그는 스스로를 '욕심쟁이'라고 소개했다.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Mnet '쇼미더머니4'에서 가까스로 웃은 자가 있었으니, 바로 김민재다. 온갖 논란의 중심이 된 '쇼미더머니4'의 첫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과 마음을 강탈한 주인공 김민재와 만났다. 연기자로 먼저 데뷔하고, 래퍼 서바이벌에 나가고, 또 가수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민재란 사람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쇼미더머니4'에 나갔어요. 어떤 명예나 인기를 얻으려 한게 아니라 랩 네임 리얼비(RealBe)라는 래퍼를 알려주고 싶었고 개인적인 도전이라는 의미도 있었죠. 나가기까지 힘든 과정이나 부담도 있었어요. 다만 저를 찾아가는 과정 중에 하나가 될 거다, 모든 상황들을 겪는게 재밌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언제 제가 좋아하는 래퍼 심사위원들 앞에서 랩 해보고 경쟁해보겠어요. 돌아보니 출연해야 할 이유가 참 많았네요."

첫회 방송에서 잠시나마 카메라 세례를 독차지한 김민재. 남다른 외모만큼 존재감도 탁월했다. 이후 4년 간의 연습생활을 거친 CJ E&M 소속 연습생이자 이미 Mnet '칠전팔기 구해라', KBS 2TV '프로듀사'에 출연한 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관심을 받았다. 그가 '쇼미더머니4'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또 랩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를 자연스레 묻게 됐다.

"사실 한 달 정도밖에 준비를 못했어요. 1차 예선 때 뭘 해야 할까 당연히 고민을 했죠. 예전 가사는 억지로 쓴 느낌이 많이 나서 새로 썼거든요. 내가 누군지 나도 아직 모르지만 그걸 찾아가려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죠. 래퍼 리얼비로 하고 싶은 말, 정말 내 얘기를 하자 했는데 그 과정이 참 어렵기도 했어요. 이건 멋있겠지?라는 식의 재는 걸 깨고 싶었고 진짜 솔직하게 쓰려다보니까 가사가 쉽게 안나왔어요. 2차까지밖에 못갔지만 2개의 랩을 정말 솔직하게 쓰려 했죠. 가장 솔직한 게 가장 멋있게 느껴지거든요." 

초반의 기대와 달리 김민재는 2차 예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탈락이 믿기지 않는 듯 한동안 '안되는데'라고 아쉬워했던 그는 스스로 탈락 이유를 곱씹으며 당시 현장에서 직접 만난 아이돌 래퍼들에 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차에서 떨어진 건 저의 실력 탓이죠. 다들 현역 래퍼기도 하시고 인정 받으신 심사위원들이잖아요. 다 이유가 있었을 거고, 제가 스타일이 안맞거나 부족했기 때문이죠. 아이돌 래퍼들은 전 응원하는 편이에요. 연습생이니까 환경이나 얼마나 노력하는 지 너무 잘 알아요. 아닌 사람도 어디든 있게 마련이죠. 진짜 잘해서 편견을 깼으면 좋겠어요. 잘하면 아무도 말을 못해요. 지코 선배도 그렇잖아요. 현장에서 본 중에 몬스타엑스 주헌이라는 분이 매력이 있어 보여요. 자신감도 넘치고 끼도 잘 부리고 파괴적인 느낌이 들죠. 개인적으로 되게 잘한다고 생각했고 춤도 잘 추시더라고요. 퍼포먼스도 표정도 다 정말 좋아요."

의도치 않은 논란이 가시질 않는 '쇼미더머니4'. 그래도 떨어진 건 아쉽다고 말하는 김민재에게 가사 얘길 꺼냈다. 아주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디스 가사로 임팩트를 노린 출연자들이 적지 않았다. 김민재는 그들과 달리 젠틀하며서도 센스있는 랩을 선보였다.

"제 랩 네임이 리얼비예요.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하겠다는 다짐이죠. 직접 또 간접 경험을 녹여낸 솔직한 가사로 승부하고 싶어요. 꾸며 쓰거나 허세를 부리는 건 싫어요.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알 수 있잖아요. 임팩트 있는 거나 일부러 와일드하게 쓰겠다, 부드럽게 하겠다 하는 건 전혀 의도하지 않아요. 사실 수정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자꾸 꾸미거나 바꾸면 제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꾸밈글 같은 느낌이 싫어서 감정대로만 쓰죠. 와일드하거나 격분한 감정이나 차분하고 행복하면 랩에 그대로 묻어나더라고요. 서바이벌이니까 뭘 쓰면 좋을까 생각을 하긴 했지만 역시 솔직한 게 좋다는 생각으로 다시 되돌아가게 됐어요."

김민재가 랩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주변 이들의 추천이었다. 그는 4년간의 연습 동안 춤과 연기, 작곡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됐고, 랩에 애정을 갖게 된 계기를 말했다. 힙합이나 랩을 하기에 지나치게 귀여운 외모를 지적하자 쑥스러워 하면서도 "반전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원래 피아노를 쳤거든요. 제일 처음에는 원래 작곡과 노래 지망이었어요. 주변 분들이 '목소리가 굉장히 좋다, 랩 하면 잘 어울리겠다' 하셔서 호기심에 랩을 시작했죠. 리듬을 조였다 풀기도 하고 내 가사를 쓰고 목소리를 내고 하는 게 정말 재밌더라고요. 노래요? (웃음) 김범수 선배나 박효신 선배처럼 발라드 스타일은 아니지만 듣기 좋은 정도로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외모는 오히려 반전을 줄 수 있는 포인트일지도 몰라요. 그냥 보기엔 귀여운 느낌인데 와일드한 굵은 목소리로 랩을 잘 하면 되죠. '안 그럴 거 같은데 센 랩을 하네?' 하실 수도 있으니 재밌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요?" 

신인이지만 귀여운 외모에 넘치는 끼, 연기와 랩, 춤까지 관심사가 다양한 탓에 누군가에겐 달갑지 않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김민재는 "뭐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뭐든 야무지게 해내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면서 '프로듀사' 오디션 제안도 받게됐다는 그는 많은 기회를 경험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랩이든, 연기든 춤이든 뭐 하나도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가수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이 안에서 정말 많은 걸 배우게 됐고 기회를 얻게 됐죠. 연예계 일들이 다 하나하나 매력있게 다가와요. 하나를 놓치기가 아직은 아쉬워요. 나이도 어린 편이고요. 다양한 걸 보여드린 것도 여기저기 많이 관심이 있어서였죠. 제가 욕심이 너무 많아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고, 그런다고 랩을 소홀히 하는 건 절대 아니니까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다 놓치지는 않을 거예요. 어떤 걸 하든 잘하는 게 중요하겠죠. 친구들이랑 노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잘해야 더 재밌게 그 안에서 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서 김민재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단 소문이 나왔지만, 아직은 다음주 믹스테잎 '가식쟁이' 발표 외에 뚜렷이 결정된 것은 없다. 그는 솔로 래퍼로든, 아이돌 멤버로든, 또 연기자로도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기에 자신만만하다는 표정이었다. 겨우 스무살이지만, 김민재의 욕심엔 이유가 있었고 자연스레 기대를 걸게 됐다.

"연습할 때 항상 한계에 부딪혀요. 이 정도면 됐다 이런 느낌이 들 수가 없죠. 많은 선배들을 보고 모니터 하면서 항상 감탄하고, 제가 조금 발전을 하더라도 이후에 정하는 선은 계속해서 높아지니까요. 항상 고민이고 발전하려고 노력해요. 현장에서 경험을 좀 해보니 좀 더 뭐가 부족한지 보게 되고 문제점을 알게 되기도 해요. 더 빠듯하게 연습하고 중요한 걸 챙기게 되죠. 데뷔하면 아마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욕심이 진짜 많은 스타일이라서요. 꾸준히 어떤 걸 하든 어색하지 않게 잘해내고, 많은 분들에게 인정 받는 멀티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어요."


래퍼 아닌 신인 배우 김민재 "사극에 왕세자 역을 해보고 싶어요"
 
김민재는 가수 데뷔보다 '연기의 맛'을 먼저 보게 된 신인 배우다. 특히 '쇼미더머니4' 출연 이전에 '프로듀사'와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얼굴을 비치며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함께 호흡했다. 당시의 에피소드를 밝히며, 김민재는 꼭 도전하고 싶은 역할로 왕세자를 꼽았다. '여진구 닮은꼴'을 의식한 듯한 답변에 절로 웃음이 터졌다.
 
"'칠전팔기'에서는 지승현 선배님이 애드립을 엄청 치셨어요. 항상 정해진 대사 하고 뒤에 애드립을 덧붙이셨죠. 저도 모르게 받아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요. 나이차도 많은데 많이 챙겨주시고 그래서 애드립 보면서 와 하고 놀라기도 했죠.
 
'프로듀사'에선 김수현 선배가 의외로 되게 잘 웃겨주시는 스타일이셨죠. 엄청 대스타라 어떤 분이실까 했는데 털털하게 해주시고 웃겨 주시고 친근하게 해주셔서 인상깊었어요. 다들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주시니 촬영 환경이나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요.
 
사실 잘 할 수 있다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건 왕세자 역할이에요. 랩 추천 받은 것도 그렇고 목소리가 굵은 편이라 좀 어울리지 않나 해서요. 자신감요? 뭐든지 노력하면 얻을 수 있겠죠. 잘할 수 있는 연기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스스로도 검증이 필요하고 더 배울 날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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