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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귀갓길 피습 사건 <사진=MBC> |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 322회에서 초대받지 못한 동창생의 귀갓길 피습 사건을 다룬다.
15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한밤중, 귀갓길 30대 여성을 덮친 괴한의 정체와 범행 이유를 파헤친다.
지난 7월 5일,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이지연(가명/31세女) 씨는 아파트 현관에 다다랐을 즈음 자신을 따라오는 수상한 기척을 느낀다. 두려움에 황급히 현관으로 들어서자 괴한은 순식간에 머리채를 잡고 칼을 휘둘렀다. 이 씨가 온몸으로 방어해봤지만 역부족이었고, 그는 얼굴과 머리 등에 깊은 상처를 입고 말았다.
사건 당일 CCTV에 찍힌 한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이 씨의 직장에서부터 집까지 약 1시간가량 집요하게 미행했다.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약 500m, 그러나 이 씨는 강 씨의 존재를 전혀 눈치 채지 못 했다. 사건 다음 날, 한 남성이 용의자로 특정됐지만 이 씨는 사진을 보고도 그가 누군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그의 정체는 누구이고 왜 그녀를 노렸는지 밝힌다.
이 씨를 습격한 범인은 그녀의 대학동기인 강성찬(가명/31세男) 씨였다. 그는 10년 전 이 씨에게 왕따를 당했으며 이 씨가 줄곧 그를 무시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강 씨가 대학을 마치지 못하고 2학년 때 자퇴한 이유도 이 씨의 따돌림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 6월 말, 단체채팅방에 강 씨를 초대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한 이 씨의 메시지를 다른 친구로부터 전달받고 바로 이 때 범행을 결심하게 됐다. SNS를 이용해 그의 개인정보를 캐내기 시작했다. 왕따를 당했다는 강 씨의 주장은 사실일까? 한밤중에 일어난 흉기난동으로 연기를 하고 싶었던 이 씨의 꿈은 멀어져만 갔다. 무려 10년 동안 왕래가 없다가 왜 강 씨는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 씨를 공격한 것인지 알아본다.
강 씨는 4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중학생이던 강 씨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것이 안타까웠던 할머니는 아이를 재혼한 친엄마에게 보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어린 강 씨가 목격한 것은 친엄마를 향한 의붓아버지의 폭행과 칼부림에 어린 강 씨는 큰 충격을 받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 준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강 씨, 그는 늘 할머니에게 성공하여 효도하겠다는 말을 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친엄마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데, 사건 당일 강 씨의 수상한 행적이 포착됐다. 범행을 저지른 당일, 피의자 강 씨가 모 프로그램 오디션에 참가한 것이다. 오디션에 참가하고도 태연하게 자신의 계획대로 범죄를 저지른 강 씨의 상태는 어떤 심리였는지 궁금하다. 또 그가 이 씨를 공격한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묻는다.
교도소에 수감된 강 씨를 만나러 갔을 때, 그는 오직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후 드디어 입을 연 강 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무엇일까. 15일 밤 9시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