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쓰리썸머나잇’ 손호준 “빨리 결혼해서 제 편을 만들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배우 손호준(31)은 예상(?)보다 달변가였다. 단답형 대답을 즐길 줄 알았는데 매 순간 제 생각을 차곡차곡 정리해 설명했다. 가벼운 농담을 즐기진 않았지만, 적절한 일화를 끌어와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에도 제법 능했다. 그러면서도 상대의 질문을 놓치거나 단어를 함부로 내뱉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아마도 이는 지난 2006년 데뷔해 드라마 ‘응답하라 1994’(2013) 해태를 통해 대세에 등극하기까지, 짧지 않은 무명 시간이 그에게 안긴 값진 교훈 같았다. 그는 화려함에 취하거나 주위의 시선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고 서 있었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정확히, 그리고 끊임없이 살폈다. 그러니까 손호준은 생각보다 훨씬 더 성숙한 사람이었다.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한 손호준이 스크린으로 눈을 돌렸다. 15일 신작 ‘쓰리 썸머 나잇’을 선보인 것. ‘주유소 습격사건’(1999) ‘신라의 달밤’(2011) 등을 연출한 김상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가 눈을 떠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겪게 되는 3일 밤의 이야기를 그린 핫 코믹 어드벤처다.

“긴장보다 기대가 커요. 처음으로 주연을 하는 거라 기대가 되고 재밌을 거 같죠. 부담은 없어요. 워낙 또 긍정적인 성격이기도 하고요. 어제 VIP시사를 했는데 처음으로 무대 인사를 했어요. 정말 재밌더라고요. 색다른 경험이었죠. 반응이요? 원래 코미디는 각자 취향이 있으니까 사람마다 다르죠.”

손호준의 말대로 이번 영화는 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하지만 그만큼 고생도 많았다. 햇볕이 뜨겁던 8월에는 해변을 뛰어다녔고 쌀쌀해진 10월에는 바다에 몸을 담가야 했다. 어디 그뿐이랴 현장에서 생긴 예기치 못한 베드신과 비키니신도 소화해야 했다. 게다가 다소 진중한 성격 탓에 코믹 연기를 하기도 쉽지 않았을 거다.

“그건 아니에요. 제가 또 친한 친구들하고 있을 때는 주도해서 짓궂은 장난도 치고 까불까불 하고 놀기도 해요(웃음). 물론 코미디가 처음이라 걱정은 했어요. 하지만 감독님께서 워낙 이쪽 장르에 대작이 많잖아요. 전 그걸 보면서 자란 나잇대고요. 그래서 전적으로 감독님을 믿었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디렉주시면 신뢰하고 했어요. 시나리오도 재밌었고요. 잘 만들어진 만화책 같은 기분이었죠.”

극중 손호준이 연구한 해구는 갑에게 지친 제약회사 영업사원이다. 미모의 스튜어디스 여자친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제약회사 회장의 아들이라 자신을 속이는 허세 가득한 인물. 발기부전치료제를 팔러 다니지만 정작 본인은 여자 친구에게조차 남자의 자존심을 못세우는 현실에 처한다. 

“해구와 저는 많이 다르죠. 허세가 있고 기죽기 싫어하는 인물인데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거든요. 허세도 없고요. 전체적으로 맞춰주는 편이죠. 물론 꼭 여자친구에게만 그러는 건 아니에요. 친구들에게도 일단은 먼저 양보하고 맞춰주는 편이에요. 내가 먼저 사람들한테 잘하면 나중에 다 되돌아온다고 믿거든요. 이야기도 들어주는 편이고요.”

실제 손호준은 겸손함과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다. 조금 유치하게 들리겠지만, 사람을 처음 만날 때는 먼저 혈액형을 묻거나 (공인일 경우) 미리 숙지해가 그 사람의 성향에 최대한 맞출 정도다. 그래서일까. 손호준의 주위에는 유독 가족같은 친구들이 많다. 연예인 중에 대표적인 이가 있다면 바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배우 유연석이다.

“윤호가 21일에 입대하면 많이 외로울 듯해요. 둘이서 라스베이거스 놀러 가자고 늘 꿈처럼 막연하게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윤호는 항상 준비된 친구였는데 저를 기다려 줬죠. 근데 막상 준비되니까 윤호가 군대에 가요. 전역하면 꼭 가야죠. 윤호도 몇 년을 기다려줬는데 2년 정도야(웃음). 연석이랑 바로랑도 스케줄 맞춰지는 대로 여행을 가려고요. 연석이도 엄청 좋은 친구죠. 제가 해준 거보다 더 해줘요. 다이어트 중인데 힘들다고 하면 굶지 말고 하라고 디톡스 주스 배달해주고 그래요(웃음).”

이렇게 친구들과 돈독해서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겠느냐고 했더니 “그건 또 다 하게 돼 있다”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간절히 원했던 결혼만큼은 늦지 않게 꼭 하고 싶단다.

“결혼은 항상 생각이 있어요. 저희 어머니 아버지 사이가 굉장히 좋았거든요. 만약 제가 어머니와 논쟁이 생기면 아빤 무조건 엄마 편이에요. 반대의 상황에선 엄마가 아빠 편이고요. 분명 아빠가 고집을 피우는 상황이라도 예외는 없죠. 어린 마음에 그런 모습을 보면서 빨리 나도 내 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웃음). 부모님의 영향이죠. 예쁘게 사시니까 저도 빨리 결혼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예능 대세? 욕심내지 않을래요”


손호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예능이다. 손호준은 유독 예능과 연이 깊은 배우 중 한 명이다. 예능만 출연하면 빵빵 터지니 예능에서 러브콜이 오는 것도 당연지사. ‘꽃보다 청춘’을 시작으로 ‘삼시세끼-어촌편’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 ‘정글의 법칙 in 인도차이나’ ‘학교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집밥 백선생’까지 포맷도 다양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예능에 욕심이 없단다. 

“굳이 제 분야를 말하라면 전 연기잖아요. 그래서 여기에 욕심을 갖는 게 더 맞는다고 생각해요. 예능은 또 예능을 전문으로 하시는, 방송이 주된 선배들이 많잖아요. 그 범위까지 욕심을 부리고 싶지는 않죠. 물론 저도 토크 중에 재밌는 게 생각날 타이밍이 있어요. 하지만 이야기 중인 선배님들 말을 끊는 건 아니잖아요. 또 알아서 말할 기회도 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시니까요. 

‘집밥 백선생’의 경우엔 확실히 하면서 요리가 재밌어지기 시작했어요. 재미가 붙으면서 늘기도 했고요. 그래서 연석이한테도 요리해주고 윤호한테도 꽁치조림을 해줬죠. 하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예요. 요리는 배우가 아닌 인간 손호준이 살면서 와이프나 자식들에게 맛있는 걸 해줄 수 있는, 좀 더 멋진 남편, 아빠가 될 수 있는 요소일 뿐이죠. 인간 손호준의 퀼리티가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랄까?(웃음) 하지만 제 일은 결국 연기잖아요. 여기에 집중해야죠. 아직 많이 배우고 노력해서 발전시켜야 할 시기고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영길, 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출사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며 "나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송영길, 당원존서 출마 선언 "이재명이 만든 상징 공간" 출마선언식에는 김영호·민병덕·민홍철·박선원·정일영·허종식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승훈 변호사가 자리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전에 김밥 조찬모임을 함께했다"며 "전략 총괄을 해줄 민병덕 의원은 매주 몇 차례 김밥미팅을 했고, 허종식·김영호 의원은 간사, 김용 전 부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동지, 이승훈 변호사는 강북 지역에서 석연찮게 후보를 박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전에 오현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말부터 듣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이라며 당 대표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권리당원과 소통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6·3 지방선거는 패배,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 정청래 지도부 우회 비판 출마선언문에서 송 의원은 그간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 세계 정당과 경쟁,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똘똘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옐로카드(경고)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 총선 패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선당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고 곧바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동네 정당으로 축소…당이 李 국제무대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두 발언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 또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완전폐지를 두고 정부의 '정부안 미제출'을 지적해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포럼에서 외국 패널과 원고없이 바로 즉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대통령을 보다 힘있게 뒷받침할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 당내 지도부의 워딩(발언)을 보면 국제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은 너무 적었다"며 "매번 국내문제로 복닥복닥 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냐"며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닌, 세계 여러 정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나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라고 재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당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에 종속될 문제 아냐"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송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당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선호투표 방식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결정을 존중한다. 사표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가 돼 부담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로서는 승리의 카드"라고 했다. 또 '정 전 대표의 거취를 보고 출마를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거기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반도체 전담기구 신설 ▲'AI 고속도로' 정책 뒷받침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 해결 ▲청년 해외진출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12:00
사진
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