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CJ제일제당이 자연스러운 단맛에 저칼로리로 건강성을 갖춘 감미료 '알룰로스(Allulose)'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측에 따르면 알룰로스는 건포도나 무화과, 밀 등 자연계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당 성분으로 칼로리가 1그램당 0~0.2kcal에 불과한 감미료다. 다른 감미료나 설탕, 과당 등과 혼합해 식품에 사용하면 칼로리를 크게 낮추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낼 수 있다.
알룰로스는 효과적인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상용화가 어려웠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7년부터 대량생산에 필요한 효소 개발에 착수해 화학적 공법이 아닌 효소를 활용해 알룰로스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2012년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제품등록을 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시장 공략에 나서며, 오는 2020년까지 7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효자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먼저 액상 형태의 기업용(B2B)과 가정용(B2C) 알룰로스 제품을 선보인 뒤 내년에는 분말 형태 제품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출시 초기에는 국내 생산시설을 활용하지만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생산기지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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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제일제당> |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