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역 주민들끼리 땅을 사서 아파트를 짓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조합원 물량과 일반 분양이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조합원을 모집한 송도국제신도시 ′송도 포레스트 카운티′는 2708가구가 대부분 팔렸다. 현재 저층부 10여 가구가 남은 상태다.
사당동 '힐스테이트'는 지난 5월 조합원을 모집해 일주일 만에 106가구 모두 계약됐다.
지난달 공급된 청주 흥덕 ′한양수자인′도 계약시작 일주일 만에 조합원 물량이 거의 소진됐다. 전용 59㎡ 일부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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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시행사 이윤, 토지 금융비용 등 각종 부대비용을 아낄 수 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10~15% 가량 저렴하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계약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지난해 주택법이 개정된 것도 투자수요가 늘어난 이유다. 6개월 이상 일정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 뿐 아니라 전용면적 85m²이하 1주택 소유자도 조합원 가입이 가능해졌다.
지역주택아파트 공급도 활발하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업에 나선 지역주택조합사업장은 46곳으로 총 4만8117가구에 달한다.
공급이 가장 활발한 건설사는 한양건설로 현재 22곳의 사업장에서 1만4496가구를 공급 중이다. 서희건설은 14곳, 1만4487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대형사들의 지역주택조합 진출도 활발하다. 시공 예정사로 선정된 건설사는 ▲포스코건설 2963가구(2개 사업장) ▲대림산업 2708가구(1개 사업장) ▲롯데건설 7700가구(2개 사업장) ▲한화건설 416가구(1개 사업장) ▲현대엔지니어링 2455가구(2개 사업장) 등이다.
하나은행 강태욱 부동산 팀장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장점만큼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다”며 “사업부지 확보가 95% 이상인지, 공신력 있는 신탁사가 자금을 관리하는지, 사업진행여부가 투명한지, 믿을 수 있는 시공사인지 등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