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버텼지만 갤럭시는 못 날았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07일 13:03

최종수정 : 2015년07월07일 13:42

스마트폰 출하량 줄어든 듯…'반도체 힘' 수익성 회복세는 뚜렷

[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갤럭시S6 출시 초기에 예상됐던 장밋빛 전망이 빗나가면서 한때 7조원에서 8조원대까지 예상됐던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사업이 실적을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이 48조원, 영업이익이 6조9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15.38%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매출은 8.31%, 영업이익은 4.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보다 15% 이상 증가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지만, 갤럭시S6 출시를 전후로 8조원 후반대까지 예상됐던 전망에는 못미쳤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최근 집계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7조1444억원까지 떨어졌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실적에 업계에선 올 2분기 초 출시된 갤럭시S6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이후 삼성전자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자료=삼성전자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스마트폰 출하량 줄어든 듯…2분기에도 '반도체>IM'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IM(IT·모바일) 부문 실적은 야심작 갤럭시S6의 출시에도 완만한 개선세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선 IM 부문의 실적은 지난 1분기(2.7조원) 대비 개선된 3조원대로 예상한다. 부진했던 갤럭시S5로 실적을 받아든 지난해 같은 기간(4.4조)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올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을 직전 분기(8200만대) 대비 1000만대 정도 줄어든 70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든 것은 신흥 시장에서 지역별 로컬 업체들의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내부에선 선진국 시장의 절반인 유럽과 신흥 시장의 경기 부진, 통화 약세의 영향도 컸다는 평가다. 갤럭시S6의 수급 조절 실패도 영향을 미쳤다.

이기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은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라며 "갤럭시S6의 초반 반응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엣지 타입 제품의 초반 생산 조절 실패로 인해 시장 수요에 100% 대응하지 못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이유"라고 평가했다.

반도체(DS) 부문은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면서 전사 영업이익 회복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 추세에다, 영업이익률도 28%대로 매우 높다.

업계에선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IM 부문의 실적을 뛰어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2조9000억원)보다도 더 증가해 3조1000억원을 넘겼을 것이란 예상이다.

반도체 시장의 수급 상황 호조가 지속된 것이 실적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의 핵심 부품인 모바일 프로세서 전량을 '삼성 엑시노스'로 채워, 그간 적자 상태였던 시스템LSI 사업부도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이 밖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인기도 메모리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보이는 데 한 몫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TV 사업의 부진이 2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TV 사업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TV 수요 부진과 신흥국 통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다. 지난 1분기에 TV사업 적자의 영향으로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영업손실을 냈다. CE 부문이 적자를 본 건 약 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다만 올 2분기 CE 부문은 에어컨 등 성수기 효과로 적자를 면했다는 것이 다수의 예상이다. 증권가에서는 CE 부문이 흑자전환 해 16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14%로 회복세 뚜렷…'반도체가 효자'

영업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7.2조) 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13.7%) 보다 0.7%포인트 확대된 14.4%다. 수익성이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분기를 포함한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3.54%로, 지난해 상반기(14.78%)와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잇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6~17%대를 보였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으로 수익률 악화를 겪었다.

지난해 3분기 8%대까지 뚝 떨어졌던 이익률은, 이후 4분기(10%) 반도체 사업의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12.5%), 2분기(14.4%)에 연이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률 개선세는 뚜렷했던 데는 반도체 사업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분기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8.5%에 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트(완제품)가 어려우면 반도체가 버텨주는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에 전기 대비 영업이익이 1조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