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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외국 투자 기업의 그늘 <사진=KBS 1TV ‘시사기획 창’ 제공> |
[뉴스핌=대중문화부] 외국 투자 기업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기술 유출과 대량 해고, 노사 갈등의 이유는 무엇일까.
7일 저녁 방송될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하이디스 사의 공장 폐쇄를 비롯한 각종 사건을 통해 외국 투자 기업의 그늘을 조명한다.
외국 투자 기업인 LCD 제조업체 하이디스 사는 올해 초 공장 폐쇄를 결정했고, 직원 377명 가운데 300여 명은 실직했다. 경영진은 사업 전망이 어두워 공장을 폐쇄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회계 자료 상 지난해 이 회사가 거둔 흑자는 840억 원이다. 실제로 업계에는 앞으로 7~8년간 하이디스 기술 특허료 수입이 수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사업 전망이 어둡다는 경영진의 설명은 납득이 어려워 보인다.
한편 공장 폐쇄 결정을 내린 하이디스 대주주는 타이완 전자 회사다. 세계적인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의 전자종이를 제조해 왔다.
이 가운데, 주주총회 자료에는 하이디스에서 생산에 주력하기보다는 특허기술 대여를 통해 수익을 거두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도 2012년과 2013년 특허기술료 수입은 784억 원이었으며, 반면 같은 기간 생산설비 투자에 지출한 돈은 29억 원이었다. 매출액의 0.4%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동안 하이디스 특허기술은 노사간 단체협약으로 해외 매각 등으로부터 보호받아 왔지만, 종업원 300명이 실직된 순간 기술 유출을 막아주던 단체협약은 무력화됐다.
7일 밤 10시 방송될 KBS 1TV ‘시사기획 창’은 외국 투자 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 유출과 대량 해고, 그리고 노사 갈등 실태를 보도하고 우리 산업기술을 보호하고 근로자들을 지켜낼 방안을 모색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