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단기간에 급락한 중국 증시가 기술적 저점을 확보하고 있다며 상승 트리거는 실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주전만해도 상해종합지수가 6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던 낙관론이 팽배했다"면서 "이제 주가가 단기간에 26% 이상 하락한 다음 지나칠 정도로 투자심리가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상해종합지수는 3775.9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올 들어 14% 올랐지만, 이번 달 들어 13%대나 급락했다.
강 연구원은 "상해지수 3800포인트대는 경기선이라고 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주가와 실물경기간 간극이 좁아진 지수대"라며 "중요한 저점권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거시지표 보다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가 중국 증시에 대한 매수 타이밍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주식시장의 변곡점은 7월 중순 시작되는 2분기, 반기 실적을 보고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3~4월과 같이 기업이익 추정치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중국 주식은 아직 매수할 시점이 아닌 것으로 봐라"며 "이 경우 경기 저점을 확인해야 하는 3분기 중, 후반으로 매수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 추정치가 상승 반전할 경우, 기술적 저점 지수대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라"고 권유했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상해 증시에서 에너지와 IT, 선전 증시에서 유틸리티와 금융주를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