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775.91 (+89.00,+2.41%)
선전지수 12075.77 (-170.29,-1.39%)
창업판(차스닥)2493.83 (-111.45,-4.28%)
[뉴스핌=이승환 기자] 6일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증시살리기' 정책에 힘입어 상하이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2% 넘게 상승하며 3800포인트에 근접했다. 금융과 석유 섹터가 강세를 나타내며 A주 분위기 반전을 견인했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전장대비 2.41% 상승한 3775.91 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지수는 1.39% 하락한 12075.76포인트를 기록하며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증권사, 보험, 은행, 석유 등이 크게 상승하며 상하이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군수, 해상운송, 인터넷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의지가 시장에 전해지면서 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정책 호재가 약세재료들을 대체해가는 과정에서 수직낙하식 폭락이 재현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신만홍원(申萬宏源)증권 연구전략팀은 이날 "지난주 강력한 증시부양 정책들이 도입된 후 현재 주식시장에는 저점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정책상 저점, 정서상 저점, 기술상 저점을 종합해보면 앞으로 3개월 3600~4500포인트 사이에서 횡보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향후 새로운 테마나 재료가 나타나기 전까지 상하방압력이 균형을 이루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정책 비호속에서 블루칩과 우량성장주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중소형주는 업종에 따라 크게 상승하는 종목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동(大東)증권은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투자심리가 일정부분 회복된 가운데, 과거 조정후 회복기간의 경험으로 미루어봐 우량주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재료로 7월달에 공개되는 기업들의 실적보고서를 꼽았다. 예측을 상회하는 어닝쇼크가 연출될 경우 또 한번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시나재경(新浪財經)은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향후 시장의 이목은 7월 공개되는 상반기 실적 보고에 쏠릴 것"이라며 "옥석가리기를 통해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종목을 발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