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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건설vsENG, "4조 한전부지 시공 적임자는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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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시공사 선정..현대건설,초고층 경험 풍부..ENG, 그룹공사 다수 수주

[뉴스핌=이동훈 기자] 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개발이 가시화되자 건물 시공권을 누가 차지할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 주체인 만큼 건설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시공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공 주간사 지위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를 놓고 양사간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국내 건설업계의 '종가(宗家)'로 꼽히는 현대건설은 자존심을 찾기 위해서라도 대형 프로젝트 시공권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 반면 후계구도를 감안한 현대차그룹의 실익을 위해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간사가 돼 매출과 실적을 늘리는 게 유리하다.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짓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의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년 초 공사비 약 4조원이 투입되는 한국전력 부지(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개발사업의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사비 규모는 지난해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를 포함해 거둔 매출 17조3000억원의 23%를 차지한다.

삼성동에 들어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는 최고 높이 571m, 115층 규모로 추진된다. 내년 10월 국내 최고층으로 완공될 예정인 잠실 롯데월드타워 123층(555m)과 비교하면 층수는 낮지만 높이는 오히려 16m 더높다. 오는 2020년까지 준공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본사로 활용되며 대형 컨벤션센터, 호텔, 쇼핑몰, 자동차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지금으로선 현대건설이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 공사의 주간사로 선정될 공산이 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 설계에 특화된 회사로 초고층 건축 실적이 거의 전무하다. 반면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순위 2위인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다수 초고층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건물 설계 및 계발 계획 등을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가 현대건설 간부들로 채워졌다는 점도 유리하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TF팀 총괄 책임자로 개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추진단장은 김인수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이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부장급 이상 5~6명을 TF에 보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삼성동에 들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는 내년 초 시공사 선정하고 연말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현대엔지니어링과 달리 초고층 건축 경험이 풍부하고 TF팀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어 주간사 참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단순한 기술력을 떠나 기업 후계구도와 연관 지을 경우 시공 주간사 선정은 좀 복잡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 후계자인 정의선 부회장이 2대 주주이자 개인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정 부회장의 지배 아래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3대 주주다.

정 부회장이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선 현대엔지니어링의 가치를 높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라는 순환 출자 지배구조로 이뤄졌다.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정 부회장은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 과정에서 정 부회장이 보유한 1조원 규모의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가치가 ‘실탄’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현대엔지니어링이 그룹 공사를 독차지 했다는 점도 주간사 선정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조2834억원 중 20.2%(1조682억원)가 현대차, 현대제철 등 그룹 공사다. 현대건설의 그룹공사 규모는 1704억원. 전체 매출의 0.6% 수준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는 미래를 열어 갈 현대차그룹의 본사로 쓰이는 만큼 단순한 그룹 공사의 의미를 넘어서는 프로젝트”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을 보유한 현대건설이 주간사에서 밀릴 경우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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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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