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명 늘어 총 185명 집계
[뉴스핌=이동훈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에 160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4일 메르스 집중관리병원 및 메르스 치료, 노출자 진료병원 등 21곳을 선정해 손실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 금액은 병원 규모와 환자·격리자 수, 환자 중증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병원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인 건국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에 각각 15억원씩 지급된다. 평택굿모닝병원과 강동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10억원씩, 좋은강안병원에는 4억원, 아산충무병원과 대청병원, 강릉의료원은 2억원씩 지원된다. 총 100억원 규모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지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 치료 및 진료 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20억원이 지급된다. 서울의료원과 충남대병원에는 10억원씩, 보라매병원과 단국대병원, 경기도의료원수원병원은 4억원씩, 분당서울대병원과 충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동국대경주병원에는 2억원씩 지원된다. 총 60억원이다.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기관은 추경예산 확보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추가적인 의료기관 손실보상을 위해 추경예산으로 1000억원을 추가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향후 병원 실태조사 등을 거쳐 손실액을 확정한 후 추가 지급된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한 의료기관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메르스 확진자 1명이 늘어 총 확진자 수가 1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변동 없이 33명이다. 퇴원자는 2명 증가해 총 11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185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이다. 기존 감염자 진료 중 확진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감염경위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