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제외돼
[뉴스핌=김기락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현대오토에버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는 총수일가 지분이 20% 아래로 내려가 일감 몰아주기 관련한 공정거래법 규제를 피하게 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정 회장이 보유한 자사 지분 9.68%(20만주)를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에 전량 매각했다고 3일 공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내 IT서비스 회사다.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는 SC금융그룹의 한국 내 자회사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의 개인 주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만 남게 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오토에버 지분 19.46%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현대차(28.96%)에 이은 2대 주주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오토에버 지분을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한테 매각하면서 글로벌 금융사를 투자자로 유치해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에 따라 정 회장의 지분이 195만6375주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로써 정 회장의 보유 지분은 1576만1647주(11.81%)로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