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내년부터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이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분담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들의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2011년 설립된 이후 분담금을 징수하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기금 분담금 징수 및 부과 등에 관한 사항'(고시) 전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TV조선, jtbc, 채널A, MBN, YTN, 연합뉴스TV 등은 내년부터 분담금(징수율 0.5%)을 내게 된다. 업체당 1억300만~1억4000만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징수율 1%에 즉시 시행' 안도 논의됐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올해 즉시 분담금 징수를 해야한다고 주장한 김재홍, 고삼석 상임위원은 논쟁을 벌이다 결국 먼저 자리를 떠났다.
통과된 개정안은 방송광고 매출액별 징수구간을 설정하고 징수율 구간별 기본징수율에 감경요인을 반영한다. 이에 따라 지상파 방송사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상파의 2014년 매출액에 대한 징수금액이 총 720억원으로 이번 개정안에 따라 징수율이 변경되면 분담금은 603억원으로 감소한다.
이날 보고안은 기획재정부 심의 등을 거쳐 오는 8월 31일까지 각 사업자에 고지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