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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대격돌] 정몽규·이부진의 정공법…히든카드는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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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활성화 통해 국가 경제 발전 기여..우세 평가 분위기 쐐기

[뉴스핌=함지현 기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열심히 했으니까 잘 되겠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서울 시내면세점에 출사표를 던진 두 오너의 입은 무거웠다. 하지만 표정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밝아보였다.

이들은 2일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이 면세점 사업을 통해 '관광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는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자리였다.

HDC신라면세점은 오는 10일 서울 면세점 특허권이 결정되기 전까지 또 다른 계획을 발표하거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 사실상 이번 행사가 특허전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꺼내든 '히든카드'였던 셈이다.

이들이 마지막 카드로 '관광 활성화'를 꺼내든 것은 정공법을 통해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가겠다는 셈법이 담겨있다. 

당초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추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다.

이같은 기본에 입각해 추가 관광객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모여든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해 우리나라의 관광 산업 전반을 살려보겠다는 게 HDC신라면세점의 방침이다. 

요컨데 HDC신라면세점이 용산에 면세점을 유치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이 관광객들이 면세점 쇼핑에만 그치지 않고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는 외국인들이 찾을만한 관광 컨텐츠를 개발하고 코레일은 용산을 시발점으로 하는 철도망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전국으로 실어 나르겠다는 방침이다. 즉 '한국 관광의 순환 펌프' 역할을 하는 셈이다.

HDC신라면세점측 관계자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라는 말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작은 문제 등에 얽매이지 않고 큰 틀에서 향후 면세점이 해야할 방향을 제시해 나가는 게 결국 특허권 획득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HDC신라면세점,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이날 선포식에서는 이같은 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강원도와 전라북도·전라남도, 충청북도 등 지자체와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이 함께 '케이-디스커버리(K-Discovery) 협력단'을 발족했다.

케이-디스커버리 협력단은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 산업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민관 네트워크다. 이들은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정 회장은 "케이-디스커버리는 앞으로 다가올 2000만 관광객 시대 맞아 용산에서 시작하는 광역철도망을 통해 연결된 지자체와 기업이 협력해 유명상품 판매하고 수도권에 입국하는 관광객을 지방으로 보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이 기여할 것"이라며 "HDC신라도 면세점을 통해 지방 경제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컨텐츠를 관광객에 제공해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는 두 오너를 비롯해 경남 산청·함양·거창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과 전남 무안·신안의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인천 남동구을의 윤관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심보균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이재철 전라남도 관광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 이번 협력단에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된 지방자치단체장과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 박병수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이사장 등이 자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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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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