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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왈리드 사우디 왕자, 4조원 전재산 기부 결정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09:21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09:41

최소 35년간 35억달러 기부…"빌앤멀린다 재단에 영감받아"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동의 워런버핏'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억만장자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가 전재산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알-왈리드 빈 탈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킹덤홀딩스 회장 <출처=블룸버그통신>


1일(현지시각)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알-왈리드 빈 탈랄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는 35억달러(약 4조원)에 이르는 전 재산을 알-왈리드 자선재단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재산 기부는 최소 35년 이상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주거와 전기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를 포함, 전 세계 각지의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알-왈리드 왕자는 "자선사업은 개인적 책임이자 이슬람교 신앙의 본질적인 것"이라며 "공동체의 발전과 여성·청년의 권익 향상, 상호간 문화 이해를 높이는 데 가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부금은 잘 갖춰진 계획에 따라 수년에 걸쳐 적절하게 쓰일 것"이라며 "내가 죽은 후에도 인도주의적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설립한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알-왈리드 왕자는 "소아마비 퇴치 운동을 벌이는 등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과 우리는 매우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다"며 "이번 자선서약 역시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으로부터 큰 영감을 받은 바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킹덤홀딩스 경영에 관련한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알-왈리드 왕자는 "이번 결정은 킹덤홀딩스와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라며 "킹덤홀딩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왈리드 왕자는 일찌감치 왕위 승계권에서 멀어진 인물이다. 어머니가 아르마니아계 여성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그는 '중동의 워렌 버핏'으로 불릴 정도로 투자에 있어서는 특출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지난 1980년 창립한 킹덤홀딩스는 현재 씨티그룹의 최대주주이자 트위터와 포시즌스호텔, 코카콜라 등 다국적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킹덤홀딩스는 지난 2013년 기준 자산규모가 130억달러로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대 기업에 선정됐다. 

보유 지분 95%로 킹덤홀딩스 회장에 있는 알-왈리드는 매년 타임지가 선정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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