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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반기 출발 순조, 다우 세자릿수 상승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05:1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급진좌파 정부가 채권국의 협상안을 받아들일 입장을 내비친 데 따라 투자심리가 진정됐다. 유럽 증시가 강하게 상승한 가운데 뉴욕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그리스의 상황에 시선을 고정한 한편 고용 지표를 포함한 경제 지표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38.40포인트(0.79%) 오른 1만7757.91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14.32포인트(0.69%) 오른 2077.4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26.26포인트(0.53%) 상승한 5013.12에 거래됐다.

외신에 따르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5일로 예정된 국민투표 결과가 이른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채권단의 구제금융 지원 요구 사항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쳤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 저부가 제안한 새로운 구제금융 프로그램 제안을 검토할 수 있지만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국민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추가적인 협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유로존 채권국 정상들이 대부분 일단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움직임이다.

그리스 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일정 부분 진정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시장의 시선이 다시 경제 펀더멘털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유비에스(UBS)의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전략가는 “그리스 사태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은 시장의 초점이 다시 경제 지표와 성장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7000건을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만8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가 내놓은 6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3.6을 기록해 2013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제임스 마이어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ADP가 발표한 고용 지표가 2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골드만 삭스는) s&P500 기업의 이익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제시한 주당 122달러에서 11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파장과 달러화 강세가 이익을 압박할 것이라는 얘기다.

매출액 역시 부진할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내다봤다. 연간 기준으로 기업 매출액이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는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2100으로 유지했다. 지난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수가 1.8% 소폭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는 얘기다.

종목별로는 맥코맥이 강달러에 따른 이익 부진을 악재로 2% 가까이 하락했고, 제너럴 밀 역시 매출액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못 미쳤지만 2.5% 상승했다.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약보합에 거래를 마감했고, 트래블러스는 2.7% 랠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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