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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진단] 하반기 경제 '맥' 되살아난다(上)

기사입력 : 2015년07월01일 10:31

최종수정 : 2015년07월01일 10:31

부동산 회복, 개혁 효과로 내수 서비스 호전

[편집자주] 이 기사는 6월 22일 17시 2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반기말로 접어들면서  하반기 중국 경제의 향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5월 경제지표가 다소 호전됐으나 경기의 완전한 반등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관측 속에서 증권시보(證券時報)는 경제성장률·부동산·구조조정·국유기업 개혁·지방채를 5대 관전 포인트로 제시하며 중국 경제의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전망을 내놓았다.

1. 저성장·저금리·저물가 '3저 현상' 지속

7월 15일 발표될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2분기 및 상반기 지표)이 초미의 관심사다. 경제성장을 견인한 '삼두마차', 즉 소비와 투자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인 7%까지 떨어진 상황.

중국 정부는 소비 증대를 통한 경제성장 촉진에 기대를 걸었지만, 지난 1-5월 소비품 소매 판매액은 동기 대비 10.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소매 판매액 증가율은 10.1%로, 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또한 1.2%에 머무르며, 직전월인 4월의 1.5%와 시장 예상치인 1.3%를 하회, 디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키웠다. 다만 최근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 측 통계와 HSBC 통계치 모두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반기 중국 당국은 통화정책은 기조를 '완화'로 전환하고, 인프라 건설과 소비 진작•중대 전략 3대 노선에 따라 안정적 성장 실현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총 34 개, 총 7200억 위안 규모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건설 투자 승인 및 신규 프로젝트 착공에 속도를 내는 한편, 국무원은 재정자금 사용과 에너지·교통운송·수리 등 공공서비스 분야로의 PPP(민관협력사업) 확대 장려를 주문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창장(長江)경제벨트 발전·징진지(京津冀) 일체화 발전은 올해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 전략들로, 전국 31개 성(省)급 지방 정부는 각각 일대일로 발전계획을 마련했으며, 관련 부대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하반기 GDP 상승률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 판젠핑(范劍平)은 "1·2분기의 경기하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경기 지표가 부진하더라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정적 성장을 위해 정부가 노력을 배가하고 있고, 경기 회복을 위한 조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하반기에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HSBC 이코노미스트 취훙빈(屈宏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GDP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의 7.3%에서 7.1%로 하향 조정했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15년 중국 거시경제 전망'에서 수출 증가율 둔화·부동산 개발 투자 감소·은행 대출 감소 등으로 GDP 증가율 목표치를  7.1%에서 7.0%로 소폭 수정했다. 세계은행은 11일 발표한 최신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GDP 증가율 예상치를 7.1%로 유지했다. 외부 환경 악화 속에서 경제성장폭이 예년보다 줄어들겠지만, 7% 이상은 유지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기관들의 관측이다.

초상증권(招商症券) 발전연구센터 셰야쉬안(謝亞軒) 거시연구주관은 "경제성장률을 합리적 범위 안에서 유지하기 위해 5월 들어 정부의 안정적 성장 정책 초점이 지방정부 융자 제한 완화·자금투입 가속 등에 맞춰졌다"며 "이 같은 배경 하에 중국 국내 경제가 2분기 말, 3분기 초 반등하면서 올해 GDP 증가율은 7.1%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 부동산: 부분적 반등에서 전면적 회복기로

올해 초 중국 부동산 경기는 바닥세를 면치 못하며 1분기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8.5%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3월 말 5개 부처가 공동으로 2주택 구매 시의 대출가능비율을 인상(선수금 비율 인하)하는 등 부동산 구매 제한정책을 완화한 데 이어, 4월 상하이 공적금센터가 주택공적금 대출한도 및 중고주택 대출 기한 등을 수정하고, 인민은행이 4월 20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기로 한 것 등이 힘을 내며 부동산 시장이 점차 활력을 되찾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5월 전국 상품주택 판매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고 판매액은 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 또한 8623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2.4%, 전월 대비로는 1.9% 늘어났다.

중국 경제 성장에 있어 부동산 경기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중국 정부가 경기 하강 방어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부동산 구매 장려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부동산 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국무원 참사실 특약 연구원 야오징위안(姚景源)은 "부동산 시장은 영향 범위가 넓고, 특히 시멘트·철강 등 다수 업종이 과잉생산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 안정은 전체 거시경제 안정에 유리하다"며 "일부 도시의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 취소·2주택 구매 세수 우대 등 일련의 정채 호재에 힘입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시 판자촌 재개발 및 위험주택 개조, 부대 시설 건설 또한 정책의 중점이라고 야오징위안은 덧붙였다.

중원증권(中原證券) 또한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은 여전히 안정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하반기 완화 정책이 계속될 것이고 이는 분명히 부동산 거래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원증권은 다만 "단기적으로는 지난 2년여에 걸친 최악의 시기가 지나가고 4·5월의 회복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예전과 같은 고속 성장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3. 구조조정: 소비·서비스 비중 확대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 조정이 불가피하다. 제조업 등 2차 산업으로 부를 쌓은 중국은 최근 3차산업 중심의 경제구조 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공업과 투자 주도형 경제성장 모델에서 서비스와 소비 주도형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경제구조 재편에 있어 3차산업(서비스업)이 안정적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2차산업(제조업)은 큰 파동을 겪고 있다. 전체 산업에서 3차산업 비중은 2010년의 43.2%에서 지난해 48.2%로 확대됐고, 올해 1분기 GDP 중 3차산업 비중은 51.6%를 차지했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의 전환은 인구대국인 중국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서비스업은 노동집약형 업종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업 발전은 일자리 창출에 유리하고 취업시장 안정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실업률에 따라 통화정책 완화 폭을 결정지을 것임을 여러 차례에 걸쳐 시사한 바 있다.

주민소득 증가율을 전체 경제성장률 이상으로 유지함으로써 국민소득이 가정으로 흘러 들어가게 하는 것은 중국 정부 거시정책의 주요 목표 중 하나.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최근의 산업 구조 변화 추세는 정부 목표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전국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5216위안, 동기 대비 명목 증가율은 11.1%로 GDP 증가율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성장속도가 예전 같지 않지만, 구조조정을 통한 경제성장의 '질' 제고는 장기적 성장 실현을 위한 필수적 부분이다. 특히 중국 경제가 중저속 성장이 일반화하는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에 들어선 가운데, 서비스와 소비 비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평안증권(平安證券) 고정수익부 총감 우훙펑(吳洪鵬)은 "신(新) 성장포인트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고, 특히 기술 혁신 가속·소비구조 업그레이드·인구구조 변화·체제 개혁·소비관념 변화 등으로 인해 향후 상당기간 동안 정보 소비·서비스 소비·헬스케어상품 소비·환경보호 및 사치품 소비 등이 중국인의 소비의 새로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시보가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이같은 소비 업계 시장규모는 연평균 18-20%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2020년에는 55조 위안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소비구조 및 경제·사회발전에도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불어 이미 60개국, 신흥 경제체 및 개발도상국 중 90%의 참여를 얻어낸 일대일로 전략은 중국 지방의 인프라 건설 열풍을 불러일킴과 동시에 역내 자원의 자유로운 이동을 촉진하며 중국을 비롯한 참여 국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민생증권(民生證券)연구원 집행원장 관칭유(管淸友)는 "2015년은 진정한 의미의 전환이 이루어진 한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환의 핵심은 일대일로 전략으로서, 머지않아 지방 도시의 인프라 건설 투자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생증권 통계에 따르면, 일대일로 전략을 위해 중국 국내에서 건설 예정이거나 건설 중인 인프라 규모는 1조400억 위안, 국제 투자규모는 542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 투자규모는 4000억 위안 내외, GDP 0.25%P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투자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민생증권은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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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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