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타쿠야 "한국생활 4년, 이젠 잠꼬대도 한국어로"

기사입력 : 2015년07월03일 08:11

최종수정 : 2015년07월01일 18:00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한국에서 생활한 지도 4년이 됐어요. 이제는 한국말이 더 편하더라고요. 순간적으로 생각나는 단어가 일본어보다 한국어일 때도 잦고요. 잠꼬대까지 한국말로 한다니까요(웃음).”

스무살에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그룹 크로스진의 테라다 타쿠야(23)가 한국에 정착한 지 어느덧 4년이 됐다.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서 모델과 연기 활동을 해온 타쿠야는 한국에서 한중일 합작 그룹 모집에 지원해 그룹 크로스진의 일원이 됐고 2012년 데뷔했다.

타쿠야는 지난해부터 사회의 이슈와 고민거리를 나누는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대표로 얼굴을 비쳐 인지도를 쌓았다. ‘비정상회담’에서 1년간 몸담으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을 만났고 그들과 배우며 성장했다. 그는 “매주 토론 주제에 대해 공부를 해서인지 학교 다니는 느낌으로 녹화에 참여했다”면서 “아쉽게 하차하게 됐지만 제작진, 형들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분을 끝으로 ‘비정상회담’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타쿠야는 그간 시청자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비정상회담’의 변화를 기대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비정상회담’에서 하차하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많은 걸 배웠고 좋은 사람들은 만났죠. 그래서 형들과 제작진과 헤어진다는 데 아쉬움도 커요. 저를 비롯해 멤버 6명이 빠진 것에 대해 일부 팬들이 ‘이제 비정상회담 보지 않겠다’고 하시던데 ‘비정상회담’ 쪽에서도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던 거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말았으면 해요.” 

‘비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타쿠야는 올해 바쁘게 활동했다. 크로스진으로 두 번째 미니앨범을 냈고 Mnet 드라마 ‘더러버(THE LOVER)’를 통해 한국에서 첫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네 커플의 동거 이야기를 다뤘던 ‘더러버’에서 타쿠야는 룸메이트 이준재(이재준)에 호감을 보이는 동성애 연기를 펼쳤다. 첫 연기 도전에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타쿠야에게는 매 순간이 신선한 도전이었다.

“연기를 따로 배운 적은 없어요. 한국어 대사를 외우는 건 어려웠지만 제가 일본인인 점도 배려해주셨고 극중 타쿠야의 모습이 실제 저와도 많이 닮아서 편했어요. 물론 연기가 서툰 탓에 NG도 종종 냈지만요(웃음). 첫 도전 치고는 무사히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연기를 또 한번 해보고 싶어요.”

 

타쿠야는 극중 파트너였던 이재준과 호흡을 자랑했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기운은 자연스럽게 시너지를 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우정도 쌓였다. 서로 한국어, 일본어의 어설픈 발음도 알려줬고 돌발 애드리브도 미리 맞춘 듯 척척 맞아 떨어졌다. 4화에서 방송한 방귀 배틀은 알고 보니 두 사람의 깜짝 애드리브였다.

“재준이 형과 많이 친해졌어요. 시간이 나면 종종 만나는 사이가 됐죠.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든든한 버팀목이었어요. 서로 일본어나 한국어 발음을 가르쳐주기도 했고 연기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고요. 무엇보다 애드리브 호흡이 참 좋았어요. 4화에서 서로 친해지는 차원에서 방귀를 트는 장면이 있었는데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아주 물 흐르듯 방귀 배틀로 이어갔죠.”

준재와 타쿠야 사이에는 미묘한 기운이 감지됐다. 직접적인 스킨십은 없었지만 여자 시청자들이 봐도 ‘심쿵’할 만한 장면이 꽤 됐다. 벽에 밀어 붙이기, 키스할 듯 말 듯한 묘한 상황 등이 남남 커플을 보는 또 다른 재미였다. 

“둘이서 스킨십하는 장면도 꽤 있었죠. 처음엔 어색하더라고요. 얼굴을 맞대는 장면이었는데 코가 닿을 정도의 거리였어요.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멋쩍기는 했죠(웃음). 동성애를 표현하는 자체도 처음엔 부담이었어요.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고요. 그런데 재준이 형이 잘 도와줬기에 좋은 그림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저희 커플은 해피엔딩을 맞았잖아요. 아무래도 슬프게 이별하는 것보다는 좋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해요(웃음).”

인터뷰를 마치며 타쿠야는 올해 계획도 공개했다. 크로스진으로서는 정규 앨범을 내고 싶다는 것과 개인적으로는 연기나 예능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나는 것이다. 쉽게 만족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타쿠야. 계속해서 전진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욕심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여기서 만족하고 안주하기 보다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집중하려고요. 저보다 앞선 사람들이 훨씬 많잖아요. 타쿠야로서도 그룹 크로스진으로도 바쁘게 찾아봬야죠. 한국에서 크로스진으로 올해 안에 한 번 더 앨범 활동을 할 예정인데요. 정규 앨범으로 찾아 뵙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더 대중과 가까워졌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도 꾸준하게 얼굴을 비쳐야죠. 아직까지 다 보여드리지 못한 새로운 모습 기대해주세요.”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