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바이오기업 세원셀론텍(대표이사 장정호 회장)은 연골조직 수복(재생)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카티필(CartiFill, (연골)조직수복용 생체재료)’의 발목관절 연골손상에 대한 유의한 치료효과를 입증한 임상논문이 국제저널 최신호에 등재됐다고 30일 밝혔다.
고순도의 바이오콜라겐(RMS BioCollagen)과 피브린(Fibrin, 생체적합성 천연접착물질) 등을 혼합한 ‘카티필’을 이용해 손상된 발목 골연골을 원상태로 재건한 결과에 관한 임상논문은 영국의 생명과학 및 의학 전문 온라인 저널 출판사 BMC(BioMed Central, 바이오메드 센트럴)를 통해 발행되는 SCI(E)급(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확장판) 국제학술지 JOSR(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 and Research, 정형외과연구학회지) 최신호에 채택됐다.
이번 ‘카티필’의 임상논문(논문제목: In vivo animal study and clinical outcomes of autologous atelocollagen-induced chondrogenesis for osteochondral lesion treatment)은 발목 골연골 병변이 있는 토끼 12마리와 사람 17명을 대상으로 각각 12주간 대조군(총 4그룹)과의 비교분석 및 12개월간 추적조사를 통해 관찰한 임상연구결과를 다루고 있다.
동물연구에서는 바이오콜라겐 혹은 ‘카티필’을 주입한 그룹에서 연골하골 및 연골이 완전히 재생된 것으로 나타났고, ‘카티필’ 주입과 미세골절술(Microfracture)을 함께 시행한 발목 골연골 손상 환자 17명을 1년간 추적 관찰, AOFAS score(미국족부족관절학회 족부기능지수) 및 VAS score(통증지수), MRI 관찰점수(MOCART 스코어) 등을 통해 임상적·기능적 효과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모든 환자에게서 부작용 없이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환자의 시술 후 만족도는 ‘양호’ 혹은 ‘우수’가 89%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논문의 공동저자인 을지병원 김진수 교수(족부족관절정형외과)와 세원셀론텍 서동삼 박사(RMS본부)는 “사람과 동물에 대한 보다 면밀한 임상연구를 병행하여 ‘카티필’이 발목 골연골 병변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재료임을 재입증하고, 바이오콜라겐이 간편한 원스텝(One-step) 시술로 최적의 연골손상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원료로서 국제적 신뢰도를 제고한 데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세원셀론텍은 △논문이 세계적인 오픈 엑세스(Open Access)인 BMC에 출판됨으로써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인 누구나 자유롭게 영구적으로 구독이 가능해 ‘카티필’의 위상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 △‘카티필’의 원활한 세계시장 확대에 기여할 또 하나의 기반자료를 구축했다는 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유럽지역(2009년 11월, 유럽CE인증 획득) 및 국내(2013년 3월, MFDS 의료기기 시판허가 획득)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카티필’은 독일(2014년 10월, 메드셀렉트(MEDselekt)와 수출계약 체결)을 비롯한 해외 10여개국 현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골조직 재생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첨단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의 권위 있는 인디펜던트 헬스케어 어워즈(Independent Healthcare Awards) 혁신(Innovation)부문에서 수상(2011년 9월)한 바 있고,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2014년 1월)로 인정받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