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대폭락] 7.4%급락 자금불안 재료주폭락

기사입력 : 2015년06월26일 17:59

최종수정 : 2015년06월29일 15:40

충격 투매, 투자심리 회복 당분간 어려울듯

상하이종합지수 4192.87(-334.91, -7.40%)
선전성분지수 14398.79(1293.66, -8.24%)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26일 중국 증시가 대폭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무려 7.4% 하락하며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 4200대를 내주며 4192.87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도 8% 이상 폭락한 14398.8포인트로 거래 마감했다. 창업판 상장 대부분 종목이 급락하면서 앞서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창업판지수는 9%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장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58개에 그친 반면, 나머지 2100여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19일) 6%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이번 주(22-26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에도  7% 이상의 폭락장을 연출하자 투자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번 주 첫 거래일인 화요일(23일)과 수요일(24일) 각각 2% 이상 상승하면서 조정이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들었지만, '희망'은 순식간에 '절망'으로 바뀌었다.

26일 증시 폭락의 최대 '원흉'으로는 재료주 버블 붕괴가 꼽힌다. 통상 투자자금이 몰리는 미배당 중고신주지만, 최근에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고, 이로 인한 영향이 전 섹터로 퍼짐과 동시에 실적 전망이 어두운 종목이 계속해서 폭락했다고 턴센트는 분석했다.

증시 폭락이 이어지자 레버리지 축소와 장외 불법 신용거래자금의 포트폴리오 수정 신호가 감지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턴센트가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신용거래 잔액이 3일 연속 600억 위안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레버리지 축소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시장 자금에 압력을 초래,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풀이다.

이와 함께 2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두 달 여간 중단했던 공개시장조작을 재개한 것도 악재로 받아들여졌다. 인민은행이 7일 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해 시중에 350억 위안을 공급하자 단기간에 금리 혹은 지급준비율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면서 증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난주 개인투자자 신규 계좌 개설 증가율이 전주대비 30% 감소한 점, 28개 기업의 신주 발행 신청이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시장 자금경색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전문가들은 재료주 버블이 꺼지고 신주 발행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시소장'이 연출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종목의 하한가 기록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장성증권(長城證券)은 “2007년 5.30 이후 나타났던 ‘종목별 분화 현상’이 재현됨에 따라 향후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반면, 대다수의 종목은 하락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으로 하반기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상하이 선전 시장의 불마켓이 정점을 찍었다. 네가지 원인이 있는데 첫째는 신주의 대규모 공급, 둘째는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 실적 부진 전망, 셋째는 지나치게 높은 벨류에이션, 넷째는 과도한 신용거래 규모다.

모건스탠리는 “거래량 벨류에이션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주가하락에 직접 개입하기 힘들 것”이라며 “2007년의 조정장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불마켓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하다.

장성증권은 "전반적 활황장에서 하반기 부분적(구조적) 불마켓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구조적 불마켓이라고 해서 지수의 최고치 갱신이 없으리라는 것은 아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포지션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국신증권(國信證券) 애널리스트 주쥔춘(朱俊春)은 "이번주는 반등 시점이 아니었다"며 "반등 시점은 긍정적 요인이 성숙했을 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급등한 중국 증시가 아직 충분한 조정을 받지 않았으며, 은행 예대율 폐지와 같은 정책적 호재가 나오긴 했지만 상승 동력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

주쥔춘은 "긍적적 요인들이 성숙하기까지는 느린 과정"이라며 "국유기업 개혁과 분기 실적 보고 모두 7월 중반을 가리키고 있고, 이 같은 요인도 부분에서 전체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 역시 “불마켓은 끝나지 않았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세력을 털어내고 주가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