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구여친 클럽' 절반의 성공 장지은 "좋은 사람 좋은 배우, 한 걸음 뗐어요"

기사입력 : 2015년06월29일 09:52

최종수정 : 2015년06월29일 09:52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좋은 배우가 되려면, 좋은 사람이 되어야죠. 스스로 솔직해야 상대에게도 진심이 전해질 수 있으니까요.”

tvN ‘구여친 클럽’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장지은(29)이 자신과의 약속을 밝혔다.

2008년 MBC 드라마넷 ‘무림대전’으로 연기에 첫발을 들인 그는 독립영화와 드라마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맡으며 배우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다 2013년 MBC ‘허준’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잠시 쉬었다. 데뷔 후 8년간 홍콩과 중국 등에서 모델로 활동한 그는 지난 3년간 연기자와 모델의 갈림길에 섰다. 고민 끝에 그가 내린 선택은 오랫동안 갈망해온 배우였다. 

그렇게 시작된 연이 ‘구여친 클럽’이었다. 아쉽게 4부가 축소돼 조기 종영했지만 배우 장지은으로 이름을 알린 첫 작품이다. 그는 지난 18일 진행된 한국 영화배우협회에서 주관 '2015 한국 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서 신인 연기상을 받았다. ‘구여친 클럽’에서 방명수(변요한)의 첫사랑이자 연상의 이혼녀 나지아를 연기한 장지은은 신인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앞으로 더 성장하라는 의미라 생각한다”며 쑥스러운 얼굴을 보였다.

“시상식도, 상을 받은 일도 모두 처음이에요. 시상식에 들어섰는데 모든 게 낯설고 어색했죠.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내가 상을 받아도 되나’ 싶었어요. 이제 막 출발선에 들어선 제게 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이번 상은 더 성장하라는 의미로 주신 거라 생각하고 더 많이 배우고 도전하겠습니다.”

‘구여친 클럽’에서 나지아를 연기한 장지은은 극 초반 캐릭터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쿨하면서 도도한 ‘청담동 여자’의 모습을 그려야했는데 실제 장지은의 모습은 나지아와 거리가 멀다. 조용하게 책을 읽거나 라디오를 들으며 혼자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은 장지은은 카리스마 넘치는 나지아와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먼저 그는 감독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고 극과 극의 매력을 모두 가진 나지아에 애착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 NG도 많이 냈어요. 지아 캐릭터에 쉽게 적응이 되지 않더라고요. 지아는 여유도 있어야하고 다른 인물들을 압도하는 아우라가 있는 캐릭터였어요. 주로 제가 분위기를 리드하는 편이었는데 막막하더라고요. 감독님께서는 지아가 ‘백조 같았으면 좋겠다. 냉정과 열정, 얼음과 불이 함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처음에 애를 먹었는데 동료들과 감독님과 함께하면서 차차 해결됐어요. 만족이라기보다  새로운 한 걸음을 뗐다고 생각해요.”

인스타그램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장지은, 그는 이번 ‘구여친 클럽’을 통해 만난 네티즌으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서도 드라마와 관련한 글을 자주 접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의 글을 이야기하다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인스타그램을 계속 해왔는데 최근 부쩍 저의 SNS 방문수가 늘었더라고요. ‘구여친 클럽’을 보고 많이들 오시나 봐요. 인스타그램으로 소통도 했고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DC인사이드 겔러리에 푹 빠져 살았어요. 재미있는 글이 많더라고요(웃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고양이가 밉지만 고양이 껍데기는 밉지 않다. 나지아가 나쁜 거고 장지은이 나쁜 건 아니다’였어요. 지아가 명수(변요한)와 수진(송지효) 사이를 훼방 놓아서 미워 보이셨나 봐요. 위에 글처럼 제 캐릭터는 얄미웠을지라도 미워 보이는 만큼 제가 연기를 잘했다는 의미니까 기분이 좋던데요(웃음). ” 

장지은은 연기를 할수록 매력적인 일로 느껴진다고 했다. 자유롭게 인간의 심리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사극을 하면서 고전 문학을 읽게 되고 내가 몰랐던 인물의 마음까지도 알수 있어 흥미롭다고. 평소에 이해하지 못했던 엄마의 마음이라던가 주변에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보람도 있을거란 기대감도 표했다. 그는 앞으로 장르, 캐릭터를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도전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수많은 사람들에 관심이 많아요. 연기를 하면 다양한 사람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잖아요. 제가 몰랐던 상황, 느낄 수 없었던 사람들관계와 심리를 알게 되죠. 덩달아 꼭 알아야하지만 조명 받지 못한 일들을 제가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고요. 이렇듯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가 대신 전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배우로서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다양한 작품과 역할로 대중과 만나고 싶습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