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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합의 없이 종료…25일 재개

기사입력 : 2015년06월25일 06:06

최종수정 : 2015년06월25일 07:0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4일(현지시각)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이 그리스 구제금융을 두고 벌인 회의가 성과 없이 한 시간 여만에 종료됐다. 회의는 25일 재개될 예정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왼쪽)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오른쪽)<출처=AP/뉴시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회의에서 논의될 어떤 합의안도 없었다고 전했다.

채권단은 다음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데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리스 정부를 비판했다.

유로존의 관계자는 "우리는 밤새도록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논의할 것이 없었다"며 "신뢰의 상실이 극심해지고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계속 이어갈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과 몇 시간동안 구제금융 협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어떤 결과도 내지 못했다.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재무장관은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 사이의 협상"이라면서 "협상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대화도 나눌 수 없었다"고 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은 협상 타결에 대한 준비가 거의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로그룹은 25일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스텁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유로그룹 회의는 내일 오후 1시에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기초재정수지 달성 수단에 있어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에 전달한 역제안서에서 조기 퇴직을 제한하고 정년을 2022년까지 62세에서 67세로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새 역제안서는 식당의 부가세를 그리스가 제안한 13%가 아닌 23%로 올리라는 채권단의 기존 입장을 담고 있으며 현재 26%인 법인세도 28%로 올릴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국방비 예산을 4억유로 삭감하는 안을 포함했다. 이는 그리스 정부가 제안한 2억유로의 두 배 규모다.

치프라스 총리는 여전히 EU 정상회담이 열리는 25일까지 협상 타결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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