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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그리스 ‘드라마’에 다우 1% 하락

기사입력 : 2015년06월25일 05:07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밀렸다. 운송 섹터가 가파르게 떨어지며 전반적인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78포인트(0.99%) 내린 1만7966.07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5.62포인트(0.74%) 하락한 2108.58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7.68포인트(0.73%) 떨어진 5122.41을 기록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급진좌파 정부가 제시한 연금 개혁안에 대해 채권국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채무 만기가 30일로 예정된 가운데 사실상 협상 시한이 이번주로 제한된 상황. 채권국은 그리스 정부를 최대한 압박, 만족할 만한 조건을 충족시키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 협상 타결 기대에 반색했던 증시는 이날 가파르게 내리 꽂혔다. 1분기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것도 주가 하락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펜하이머 펀드의 크리시나 메마니 최고투자책임자는 “그리스가 연일 증시를 쥐락펴락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여기에 경제 지표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협상이 다시 교착 국면에 빠진 데다 2분기 종료를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변경도 주가 하락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운송 섹터가 2% 떨어진 것은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변경에 따른 것이라는 판단이다. 기초 소재와 유틸리티의 약세 흐름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이익 성장률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그룹은 25일 오전 11시부터 구제금융 협상을 갖기로 했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증시 흐름이 회의 결과에 커다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가 내달 7 대 1의 액면분할을 실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강보합에 거래됐고, 애플은 칼 아이칸의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호재로 1% 이상 올랐다.

크로거와 수퍼밸류 등 음식료 및 슈퍼마켓 종목은 잠재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번졌지만 주가 영향은 미미했다. 크로거가 1% 이내로 내렸고, 수퍼밸류 역시 2%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타이슨 푸드는 2% 이상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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