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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가 세 자리 수 시대 '활짝'

기사입력 : 2015년06월25일 04:38

최종수정 : 2015년06월25일 05:30

S&P500 종목 25%, 간접투자 활황 및 액면분할 급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S&P50 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세 자리 수 주가에 거래되는 종목이 약 25%에 달했다.

2009년 3월 저점 이후 6년에 걸친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액면분할이 대폭 감소한 데 다른 결과로 풀이된다.

황소상[출처=블룸버그통신]
2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S&P500 종목 가운데 주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종목의 수가 2010년 대비 네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네 종목 가운데 한 종목 꼴로 주가가 세 자리 수에 거래되고 있다.

장기 강세장 속에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상승세를 지속한 데다 액면분할이 급감하면서 주가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올들어 액면분할을 실시한 종목은 8개에 불과했다. 이는 1997년 102개에 달한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뮤추얼 펀드를 필두로 기관 투자자와 상장지수펀드(ETF)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가 수준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면서 기업의 액면분할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바이오젠과 아마존 등 상당수의 종목이 주당 400달러를 넘어섰고, 넷플릭스는 이날 700달러에 근접했다.

S&P 다우존스의 호워드 실버블라트 애널리스트는 “상장 기업 가운데 주가를 적정 수준에서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는 드물다”라며 “간접 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투자자들은 100달러, 심지어 1000달러의 주가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주식 투자 방법이 1990년대와 전적으로 달라졌고, 고액 자산가들이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의 풍토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 경영자들이 주주환원을 주식 액면분할 대신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해 실시하는 추세도 세 자리 수 주가 시대를 여는 데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자사주 매입 규모는 2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50년래 최장기 랠리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서클 서퀘어드 올터너티브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시카 최고경영자는 “자사주 매입의 증가가 이른바 ‘100달러 클럽’을 확대하는 데 일조했다”며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지표가 상당수에 이르는 것도 최근 현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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