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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다슬기 불법채취로 멍든 여름강 <사진=MBC> |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 307회에서 여름강의 황금찾기 다슬기를 둘러싼 문제를 다룬다.
24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남한강부터 금강까지 밤낮 없는 다슬기 불법 채취 현장을 찾아간다.
밤 8시, 깊은 강 곳곳에서는 불법 다슬기채취꾼들의 단속이 벌어지고 있다. 잠수용 스쿠버부터 그물까지,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다슬기를 잡는 불법 채취꾼들이 보인다. 이들이 평균 5시간동안 채취한 다슬기 양은 한 사람당 15~20kg으로 기본 30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더욱 문제는 1.5cm도 안 되는 새끼 다슬기까지 크기를 가리지 않고 모조리 잡아들여 다슬기의 씨를 말린다는 것이다. 다슬기 채취 불법 채취는 내수면 어업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 1000만 원 벌금형에 처한다고 한다. 깜깜한 밤, 어둠속에서 다슬기를 불법 채취하는 현장을 취재해본다.
간질환의 개선 및 피로회복과 빈혈에 도움이 된다는 다슬기는 6월 황금철이다. 여름철 건강 보양식으로 알려지다 보니 일반인들도 주변 하천을 찾아 다슬기 잡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몸값까지 비싸져 자연산 다슬기 가격이 1kg 당 2만원 이상으로 팔리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외지인들까지 마을에 찾아와 다슬기를 싹쓸이 해가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손이 아닌 도구를 이용해 다슬기를 긁어가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고 경고한다.
지난 3월 30일 영동군에서 다슬기를 잡으러 나간 80대 할머니가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슬기를 잡던 중 돌에 미끄러지면서 물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만 사망하고 만 것이다. 강바닥의 기복이 심한 남한강이나 금강은 급류에 휩싸일 수 있는 웅덩이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때문에 하천의 상태를 모른 채 무턱대고 다슬기를 채취하다가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많은 이들은 경고한다. 실제로 남한강이 흐르는 충청북도에서는 최근 2년간 11명이 다슬기를 줍다 익사했다.
다슬기 줍기는 간단한 채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탓에 사람들의 무분별한 다슬기 채취로 인해 여름강이 몸살을 앓고 있다. 생태계를 파괴하며 먹이 사슬의 연결고리까지 끊는 다슬기 불법채취는 더욱 문제가 된다.
특히 하천 바닥을 긁고 다니는 납 부산물은 하천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다슬기 불법 채취현장을 취재하고, 사라져가는 다슬기에 대한 대안을 알아본다. 24일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