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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그리스 협상 성과 없이 회의 종료…"추가 논의 필요"

기사입력 : 2015년06월23일 00:14

최종수정 : 2015년06월23일 09:38

재무장관들, 그리스 새 협상안 "환영"…주 후반 재논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2일(현지시각) 저녁 유럽 정상들의 긴급 회의를 앞두고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가 성과 없이 약 한 시간 만에 종료됐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가 새로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서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리스 국기와 유로화 기호<출처=AP/뉴시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유로그룹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가 내놓은 새로운 협상안이 긍정적인 움직이라고 평가하면서 "우리는 그리스 정부와 이번주 협상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향후 며칠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는 앞서 이날 오전 채권단 측에 새로운 협상안을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가 새 협상안에서 연금 삭감 목표를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0.4%, 내년 1.0%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과 세부사항을 논의한 후 이번 주 후반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의 제안은 환영할 만한 움직임지만 기관들과 함께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앞으로 며칠 안에 타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 만큼 이날 저녁 이어지는 유로존 정상들의 긴급 회의에서 즉각적인 협상 타결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오는 30일 IMF에 16억유로의 채무를 상환하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리스 은행에서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ECB는 지난 17일 이후 이날까지 세 차례 그리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ELA) 한도를 상향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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