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르포] 메르스 최전선 국립중앙의료원 "식사도 잊고 싸웁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립중앙의료원 .. 통제를 위한 힘겨운 사투 현장

[뉴스핌=이진성 기자]  "점심 때 컵라면 한 그릇 먹고 새벽 3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했어요..."

국립중앙의료원의 간호사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곳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거점병원이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지 31일째. 이곳의 의료진들은 최전방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19일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 철저한 통제… 외부 유출 가능성 낮아

중앙의료원은 이날 방문을 원하는 기자들에게 한시적으로 취재를 허용했다. 얼마나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지 직접 확인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떨쳐달라는 취지다.

방문 신청을 하고 병원입구에 들어서자 빨간색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직원외 주차금지', '일반진료 임시 휴업', '환자 가족상담실' 등 긴장감이 가득했다. 입구에 들어서려 하자 간호사 3~4명이 붙잡고 소속과 방문목적을 물어봤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주변에 다른 이들은 보이지 않았다. 병원 곳곳에는 직원들이 배치돼 있었고 소독약과 마스크, 병원 방문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었다.

눈을 돌리자 자동차로 가득차있어야 할 주차장엔 텐트로 된 음압병동이 자리하고 있었다. 혹시 메르스 환자의 병실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한다. 안에 들어가보니 일반 병실과 다를 바 없어보였다. 침대부터 해서 응급장비,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다. 여름철 더울 것을 대비해 외부에서 텐트안쪽으로 시원한 공기도 넣어주는 시스템도 배치돼 있었다.

시간이 지나 방문이 허락되고 직원의 안내를 받고서야 건물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건물안으로 들어서자 어두운 로비가 보였다. 한창 외래 환자들로 북적거려야 할 곳엔 간호사 한명과 수십개의 빈 의자만 가득했다.

병원 밖과 큰 차이가 없었다. 주변은 의료진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긴장감만 맴돌 뿐이다. 병실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조차 쉽게 탈수 없었다. 메르스 병동이 위치한 층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었다. 입구부터 철저한 보안이 유지됐다. 철저한 통제에 질문조차 쉽게 할수 없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음압텐트병동. <사진=이진성 기자>
◆ 최전방을 지키는 의료진, "불안해할 필요 없어"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메르스 환자들이 진료받는 곳이라는 병실앞에 다가설 수 있었다. 병실은 밖에서 볼수 없는 구조였고 의료진들의 분주한 모습만 들어왔다.

그때 노동환 중앙의료원 의사가 다가왔다. "이 병실로 들어서기 위해선 호흡장치가 달린 C 또는 D 등급의 방호복을 착용한 후 이중으로 돼 있는 문을 통과해야 된다"며 "환자의 안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내부까지는 출입을 허용하기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환자 안전을 위해 통제는 지켜져야 했다.

그때 분주한 의료진 틈 사이로 병실 이중문이 열렸다. 문 사이로 정 모 간호사가 기자를 반겼다. 수척해진 얼굴에 땀인지 눈물인지 알수없는 촉촉함이 묻어 있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지 31일째. 정 간호사가 나오는 순간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정 간호사는 "이곳은 긴장감에 가득차 있다. 혹시나 내 옆에 동료가 의심자일 수도 있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며 3교대로 일하는 중이다"며 "가장 힘든건 부족한 인력에도 환자를 철저히 케어해야 된다는 것. 그것이 사명"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한 그는 "보호복을 입는 순간 부터 땀이 나기 시작하고 호흡도 어려워지는데 나로인해 전염될까봐 벗을 수 없다"며 "점심때 컵라면 한그릇 먹고 새벽 3시까지 아무것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의료진들의 눈가가 촉촉지는 것이 이 모든 상황을 말해주는 듯했다.  메르스가 발생한지 31일째. 그들은 메르스 종식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모든 의료진들이 메르스를 종식시키기 위해 땀흘리고 있다"며 "감염경로 통제를 비롯해 환자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