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면 2금융권의 10%가 넘는 높은 금리를 이용했던 저신용자들이 훨씬 저렴한 비용의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금융위원회가 밝힌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보면 기존 은행의 대출 업무를 하면서 금융소비자는 낮은 금리와 수수료를 기대했다.
무점포인 점을 감안해 인건비와 점포 운영비가 적게 들고 주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사이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들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서 대출은 어렵지만 2금융권을 이용하기에 신용등급이 높거나 담보력이 있는 고객들은 지금보다 훨씬 낮은 금리의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도 인터넷은행 도입에 따라 새로운 경쟁자 및 차별화된 사업모델이 출현함으로써 은행간 경쟁 촉진, 기존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개선 노력 촉발 등 전반적인 경쟁력 향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을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는 물론 대출 금리 인하도 기대한 것이다. 일본의 Rakuten Bank는 업계 최초로 송금수수료를 무료화했고, 계열사 물건 구입시 현금포인트를 제공한다.
특히 금융위는 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WeBank는 고객의 재무정보 뿐 아니라 SNS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위험 평가해 재무정보에 근거한 신용평가만으로는 대출받기 힘든 계층에도 대출을 해준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은 브리핑에서 "인터넷전문은행 타깃 고객은 (신용등급) 4등급 미만의 저신용자들일 것"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신용대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