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사진=KBS 1TV ‘명견만리’ 제공> |
‘명견만리’ 현금 없이 은퇴하는 첫 세대, 대한민국 ‘베이비붐 세대’의 현재와 미래
[뉴스핌=대중문화부]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후 1955년부터 1963년에 태어난 거대 인구집단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변혁의 굴곡을 함께해온 대표세대를 말한다. 출산 붐과 함께 태어나 경제 성장의 붐, 사교육 붐, 부동산 붐까지 베이비 붐 세대는 우리나라 모든 트렌드를 선도해 온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은퇴를 시작했다. 이는 202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대부분이 제대로 된 은퇴 준비조차 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이들이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세대라는 점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은퇴가 마무리되는 2020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KBS 1TV ‘명견만리’가 알아본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가 직면한 문제는 당장 쓸 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평균 자산은 9억9000여 만 원이지만, 이중 현금은 20%도 안 되고, 나머지 80% 가량은 부동산이 차지한다. 이런 상태로 은퇴를 맞이하는 베이비붐 세대는 ‘현금 없이 은퇴하는 첫 세대’가 된다.
부동산 재테크의 본격적인 붐은 베이비붐 세대로부터 시작됐고 1980년대, 베이비붐 세대의 결혼과 함께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은 재테크의 대명사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그들에게 남은 것은 ‘아파트 한 채’가 전부다.
대다수 선진국들의 자산 대비 부동산 비율은 50% 미만으로, 한국은 세계에서도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이날 ‘명견만리’에서는 우리보다 먼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를 맞이한 일본은 어떤 상황일지 또, ‘집’의 의미가 한국과 닮아 있는 스페인의 경우는 어떨지 알아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설가 상석제와 300여명의 미래참여단이 베이비붐 은퇴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인다. 한 30대 미래참여단은 자신들은 더 이상 집을 살 능력과 의지가 없음을 표해 젊은 층의 공감을 끌어냈다. 스스로를 ‘3억대 거지’라고 말하며, 결국 베이비붐 세대는 70세까지도 일을 할 수밖에 없음을 호소한 미래참여단도 있었다.
세계의 사례를 알아보고 베이비붐 세대가 앞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길에 대해 모색한 KBS 1TV ‘명견만리’는 18일 밤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