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메르스에 카드사용 14% 감소...소비위축 현실화

기사입력 : 2015년06월16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6월16일 10:49

내수 위축 여파… "백화점, 마트 카드승인 급감"

[편집자] 이 기사는 6월15일 오후 4시2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전선형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감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르스 확진자가 급증한 이달초 외출 자제 등으로 카드사용금액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주말(6~7일)의 6개 전업계 카드사의 카드승인금액을 비교해 본 결과, 5월 마지막 주말(5월 30~31일)과 대비해 평균 14% 이상 떨어졌다. 일부 카드사는 무려 20%가량 줄어드는 등 심각한 소비심리 위축을 보였다.

카드사별로 보면 A 카드사는 19%, B 카드사는 11%, C 카드사는 10%, D 카드사는 21% 감소했다. E 카드사는 6월 첫째 주(1~7일) 카드승인금액이 9600억원으로 전주(5월 25~31일)의 1조800억원보다 11.1% 줄어들었다.

전달 동일 기준으로 비교해도 승인금액은 크게 줄었다. F 카드사의 경우 이달 3~7일(첫째 주, 수~일요일)의 카드승인금액이 5월 6~10일(첫째 주, 수~일요일)보다 9% 감소했다.

A 카드사 관계자는 “월말과 월초 주말 승인금액 격차가 평균 10~15% 정도 된다”며 “그런데 이달에는 메르스 여파로 19%나 된다. 평소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E 카드사 관계자도 “이달 첫째 주말이 전주보다 약 1000억원 가량 승인금액 차이가 난다. 아마 모든 카드사의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며 “주말이면 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등에서 결제가 상당수 일어나는데 이달 초에는 그게 없었다. 특히 마트와 백화점의 승인금액이 크게 줄어들면서 카드사 매출에도 타격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발표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백화점 매출액이 5월 첫째 주와 둘째 주의 평균치에 비해 25%,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액도 같은 기간 각각 7.2%, 3.4% 줄어들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소비위축 분위기가 ‘휴가철 대목 시즌’인 3분기(6~9월)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미 카드사들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로 2분기 승인금액이 크게 줄어들며, 매출 축소를 경험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2분기(2014년 4~6월) 카드승인금액은 142조3100억원으로 직전 분기 증가율(6.2%)을 크게 밑돌았다. 당시 경기 회복 추세와 황금연휴 효과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4월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소비가 급격히 꺾였었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메르스가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한 게 5월 20일 경이다. 실제 내부적으로 카드승인실적을 살펴보면 5월 상반기(15일 이전)와 하반기(15일 이후)격차가 있었다. 특히 휴일은 실적이 더 감소했다. 평소와 다른 패턴이다”라며 “이번 카드승인액 감소는 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카드사들의 여름 성수기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