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타이업계의 반사이익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결에서 관세부과를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CFA는 15일 타이어 업종에 대해 “미국의 관세가 최종 부과될 경우 글로벌 타이어 무역환경이 다시 한번 크게 변화할 전망”이라며 “이번 관세는 과거 세이프가드 보다 길게 최소 5년간 지속되며 평균 관세율 또한 31%로 과거 세이프가드 관세율에 버금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9년 미국의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의 20%를 차지했던 중국산은 세이프가드 여파로 2011년 11%까지 점유율이 하락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관세부과에 따른 이익은 한국업체들에게 가장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이라며 “중국산 미국수출이 주는 반면 한국산의 미국수출은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로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내 중국산 재고가 소진되고, 기존 딜러들의 구매선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판매증가와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넥센타이어를 타이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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