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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메르스 전담부처 변신한 '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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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메르스 대응엔 손놔...종합병원 하나 없어 사태 확산시 우려도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토요일이던 지난 13일 경제수석부처인 기획재정부 주형환 1차관은 시내 면세점을, 방문규 2차관은 보건소와 전통시장을 방문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른 경제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9일 '제1차 범정부 메르스 일일점검회의' 결과를 보도자료로 배포한 곳은 평소 정부부처를 조율하는 국무조정실이 아닌 기재부(미래경제전략국)였다. 기재부 내 미래경제전략국은 일자리 창출·복지·기후변화 등 미래 주요 정책과제를 대비하는 부서다. 전염병도 크게 보면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업무다.

국가재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는 메르스 대응에 기재부가 적극 나서고 있다. 사실 전염병은 보건복지부가 전담부처이지만 국무총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국무대행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메르스 대응에 나서자 자연스레 기재부도 전면에 나서게 됐다.

정부세종청사 내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이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재부 출신인 A교수는 "최경환 부총리가 총리대행으로 메르스 대책을 맡고 있는 건데 총리실이나 국무조정실이 아닌 기재부가 나서는 것이 다소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래경제전략국은 최근 박근혜 정부의 핵심 아젠다로 떠오른 청년고용대책을 담당하는 부서다. 메르스 때문에 청년고용대책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원래 총리실쪽에서 맡기로 했지만 최 부총리가 총리실보다는 평소 손발을 맞춰온 기재부 공무원들이 편하다고 해서 관련 업무가 총리실에서 기재부로 이관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부처들이 몰려 있는 정부세종청사는 딴 세상이다. 메르스에 전혀 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세종청사를 보면 메르스 대응에는 신경을 안쓰는 모습. 최근 손세정제를 사무실마다 비치한 것 외에 메르스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

기재부 내 예산실도 내년도 예산철을 맞아 전국서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지만 무방비 상태다.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국장급 공무원은 "아직 세종청사에 메르스 환자가 없기 때문에 조금은 긴장이 풀려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도 각자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로 부처가 이전하면서 기재부 국장급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메르스 이후 수월해졌다는 반응도 나온다. 일주일의 대부분을 서울에 머무르던 국장들이 서울 출장을 꺼리기 때문이다. 

기재부 B과장은 "세종시가 메르스 청정도시가 되면서 국장들이 서울에 안 올라간다"고 귀뜸했다. 물론 메르스로 각종 회의가 취소돼 세종시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세종시는 아직까지 메르스 확진환자가 없다. 최근 세종청사 인근에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타났지만 집은 공주시에 있어 자가격리중이다. 참고로 세종시에는 아직 제대로 된 종합병원 하나 없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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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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