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내 시너지와 지원 가능성 등 반영
[뉴스핌=황세준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제조업체인 현대비앤지스틸이 발행하는 제200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신평은 등급 평가 배경으로 ▲양호한 시장지위와 계열수요에 기반한 사업 안정성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경감되는 재무부담 ▲스테인리스 제품 다각화로 일정 수준의 수익성유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내 시너지와 지원 가능성 등을 꼽았다.
현대비앤지스틸은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시장에서 포스코에 이어 2위의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서 그룹 내 자동차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며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또 원재료 구매와 마케팅에 있어서도 계열사간 직∙간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수익구조를 안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신평은 현대비앤지스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0.3%를 기록했지만 2분기 이후 고가 재고가 소진되고 원재료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일정 수준의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평은 아울러 이 회사의 올해 3월말 현재 순차입금이 1794억원으로 2년 새 250억원 가량 감소하는 등 차입금 경감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대규모 투자가능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잉여현금 창출을 통한 재무부담의 경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평은 현대비앤지스틸이 EBITDA/매출액 지표 7% 이상, 순차입금/EBITDA 지표 3배 미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비앤지스틸은 1966년 삼양특수강을 모태로 설립된 국내 2위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전문업체로서 2000년 현대제철이 인수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됐다,
이 회사는 현재 창원에 연산 30만t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제조설비와 1만2000t 규모의 스테인리스 초극박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