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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폐지 ‘수혜’…공공택지 아파트

기사입력 : 2015년06월12일 13:31

최종수정 : 2015년06월12일 13:31

분양가상한제 적용받아 가격경쟁력 생겨…“하반기 효과 더 커질 것”

[뉴스핌=김승현 기자]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후 공공택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한제 폐지 후 분양가가 조금씩 오르는 민간택지 분양 아파트와 달리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는 분양가 오름폭이 낮아서다. 공공택지 분양 주택에는 여전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분양가상한제 폐지 이후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호반건설이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에 공급한 ‘고양원흥호반베르디움’은 전 주택형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총 927가구 모집에 1758명이 청약해 평균 1.89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1060만원 수준이다. 지난달 분양한 주변 고양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의 3.3m²당 평균 분양가는 1410만원으로 33% 가량 더 비싸다.

이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공공택지 지역인 원흥지구 첫 민간분양 단지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고양시에서 성공적인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평가다. 

이러한 인기에 따라 공공택지 분양 예정 아파트도 크게 늘었다. 이달 전국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4만9123가구다. 이 중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는 2만8103가구다. 지난 5월 분양된 2만1292가구보다 6811가구 많다. 통상 6월은 4·5월보다 공급량이 적은 비수기임에도 5월보다 늘었다는 것이 공공택지 아파트의 인기를 반증한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평가다.  

올 하반기 예정된 공공택지 분양 물량은 인기지역에 많아 공공택지 아파트의 인기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520가구),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2427가구),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1731가구), 경기도 부천시 옥길지구(1884가구) 등에서 공공택지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공공택지 단지 분양사무소 한 관계자는 “공공택지에 분양되는 민간아파트는 공공아파트와 달리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면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가 있다”며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공공택지를 추가 지정하지 않기로 해 기존 공공택지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공택지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격경쟁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민간택지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 폐지 이후 실제로 분양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

이달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981만원이다. 지난 3월 945만원에서 매달 올라 36만원 비싸졌다.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4월 기준 960만원에서 2개월동안 21만원이 더 올랐다. 

지난 4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서 분양한 '아현역 푸르지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40만원이다. 주변에서 지난해 5월 분양된 ‘아현 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1800만원이다. 1년새 13%(240만원) 오른 것.

비슷한 시기 공공택지지역인 경기 하남 미사지구는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다. 지난 4월 분양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363만원이다. 지난해 5월 분양된 '더샵리버포레'는 1320만원으로 3.2% 정도 올랐다.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인한 가격경쟁력 효과는 하반기에 더 크게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가가 오른 것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주택시장 분위기가 살아났기 때문”이라며 “분양가상한제 폐지 효과는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분양되는 올해 하반기에 더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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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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