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장마감 결과, SK네트웍스우, 흥국화재우, CJ씨푸드1우, 서울식품우, 대호피앤씨우, 한국테크놀로지우, 소프트센우, 진흥기업우B, 덕성우, 성문전자우 등 10개 우선주가 상한가로 마감됐다. 물론 이들은 금일 장 초반 급등하다 급락 반전한 종목이 상당수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어제만 놓고 본다면 여러 이슈가 나타나며 변동성이 커졌고 리스크 관리나 방어심리 차원에서 관심이 옮겨진 것"이라며 "흔히 나타나는 시장 상승 마지막 구간에 급등했던 차원은 아닌 것 같다"고 풀이했다.
최근 우선주 급등 및 변동성에 대해 증권가에선 '30% 가격 제한폭 확대 적용'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우선주가 유통물량이 적은 점을 이용해 선취매하는 일종의 품절주 접근 전략이라는 의미인데, 전문가들은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은 그렇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 최근 우선주 급등현상은 일부 품귀주로 불리며 유통주식수가 적은 종목들이 부각된 측면과 같이 보면 된다"며 "하지만 가격제한폭 30% 확대의 영향은 사실 시장에 크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오히려 변동성이 완화되는 측면이 있어 투기 세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물론 일각에선 가격제한폭 30% 확대가 시행되면 자산가치 측면에서 우선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이같은 논리를 펴는 이들 역시 일부 우선주에 대해 상장 폐지 우려나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했던 종목들이 있었던 만큼 옥석가리기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30% 가격제한폭 확대 적용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적은 금은 금액으로 시세차익을 노리기가 용이해 우선주 급등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30% 상한가 확대 적용이 되면 최근 환율 변동성도 커지는만큼 대형주보다는 자산가치가 일부 확보된 우선주로 시장의 관심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길원 한국 거래소 주식시장부 과장은 "과거 우선주가 급등했던 때를 보면 시장이 정체를 보이거나 불확실성 때문에 대형주보다는 우선주, 중소형주에 매기가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히려 가격제한폭이 30% 확대되면 중소형주나 우선주에 오히려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전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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