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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A주전략] 中 불마켓 후반 바통이을 유력 주자 '금융주'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17:27

최종수정 : 2015년06월11일 11:00

은행 혼합소유제 개혁주 주목, 보험 증권도 기대반발

이 기사는 6월 9일 오후 5시 2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은행주와 보험주·증권사주 등 금융주가 다시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중소형 종목과 창업판 종목에 대한 버블 우려가 고조된 것과 함께 혼합소유제 개혁이 촉매제가 되어 이들 금융주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풀이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관리에 주의하며 가치주로의 투자 전환을 할 때라며 앞서 상승폭이 적었던 금융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중국 증시가 불마켓 장세를 연출하는 동안 금융주의 상승률은 다소 저조했다. ‘인터넷 플러스’와 ‘중국제조 2025’ 같은 전략이 주목을 받으면서 혁신산업 종목 및 중소형 성장주에 밀려 활황장의 빛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러나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한 지난 5일 중국증권투자기금업협회(中國證券投資基金業協會) 리스크관리전문위원회는 공모펀드사를 대상으로 가치투자 견지·유동성 관리·장기투자·투자자 이익 우선 등을 골자로 한 ‘제안서’를 발표, 창업판에 대한 이성적 투자를 당부한 이후 전통적 대형주인 은행주를 포함,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남방펀드(南方基金)은 “하반기 블루칩 종목을 기대해 볼만 하다”며 “앞으로는 부동산·은행·증권사·자동차 등 앞서 부진했던 섹터가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투자쾌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차익을 실현한 소형주 종목을 처분했고, 이제 상승폭이 작았던 대형 우량주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3·4분기에는 금융주와 부동산 등 대형종목의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혼합소유제 호재, 은행주 폭등

8일 A주에서는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교통은행(交通銀行, 601328.SH)이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 상한가를 기록했는가 하면 포발은행(浦發銀行, 600000.SH)은 상하이신탁(上海信託) 인수를 위해 8일부터 거래정지에 돌입한 것.

특히 교통은행 혼합소유제 개혁의 시범 기업으로서, 지난 한 주 2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교통은행의 개혁 방안이 이달 내 승인을 받고, 은행업 개혁 관련 내용을 총괄한 강령성 문건 또한 이달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혼합소유제 개혁이란, 국유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국 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경제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며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고자 중앙 국유기업의 정부 지분 중 일부를 민간자본에 매각, 지분 구조를 다각화하고 경영에 시장 기능을 강화하는 제도를 말한다.

2013년 11월 열린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민간기업 역할 확대가 강조된 이후 혼합소유제 개혁에 드라이브가 걸렸으며, 지난해 2월 중국 대표 국유기업인 시노펙의 혼합소유제 도입이 확정된 후 7개월 뒤인 9월 주유소 및 편의접 사업을 담당하는 시노펙세일즈 지분 29.99%가 민간 기업에 매각되었다.

교통은행의 뒤를 이어 혼합소유제 개혁을 추진할 국유은행으로는 중국은행(中國銀行, 601988.SH)이 거론되고 있으며, 앞서 4월에는 초상은행(招商銀行, 600036.SH) 또한 우리사주계획을 발표하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혼합소유제 개혁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다시 이른바 ‘2:8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평가 되어 있던 은행주의 추가 상승이 기대되고, 특히 혼합소유제 개혁이 은행주 폭등을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2:8 장세란, 기관투자자 투자비중이 크고 가중 평균치가 높은 대형주는 상승하고, 일반 투자자 비중이 큰 소형주는 하락하는 장세를 가리키는 말로, 대형주 비중이 20%를, 소형주 비중이 80%를 차지하는 데서 2:8 장세라는 말이 붙었다.

중국 경제전문지 투자쾌보(投資快報)는 업계 전문가를 인용, “예대마진 축소가 은행 이윤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경기 침체로 인한 구조적 채무 리스크가 은행 자산 ‘질’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향후 경기가 호전되고 지방 채무 위험도가 낮아지면서 은행주 펀더멘탈이 개선될 것”이라며 “은행주가 크게 저평가 되어 있는 지금이 은행주를 매수할 좋은 시기”라고 지적했다.

광발증권(廣發證券) 애널리스트 취쥔(屈俊)은 “은행업계 펀드멘털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부실자산에 대한 우려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통화정책이 완화로 전환하고 채무치환•자산증권화 등을 통한 은행 리스크 완화와 혼합소유제 개혁·업무분할 경영 등 일련의 금융개혁이 은행주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불마켓 후반전, 대세는 보험사주?

급등락을 반복하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역사적 고점인 5000포인트를 돌파하고 A주 다수 업종 또한 최근 2주간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보험주는 상승 업종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상반기 보험업계의 펀더멘탈이 호전되고 있고 ‘개인소득세 연장형 양로보험(연금보험)’ 이 연내 시범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험주 주가 상승 공간이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개인소득세 연장형 양로보험이란, 개인소득세를 보험료 납입 시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금 수령 시 납부할 수 있는 연금보험으로, 일종의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해통증권(海通證券)연구소 비(非)은행금융업종 애널리스트 쑨팅(孫婷)은 “보험은 레버리지율을 높어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증시 종목으로, 불마켓 중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자산구조가 나아질 것”이라며 “향후 보험사주의 가중치가 확대되고 이로 인한 실적 증가와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리 인하로 인한 재투자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현재 보험사의 자산 및 부채 비율이 기본적으로 안정적이고 재투자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쑨팅은 덧붙였다.

투자쾌보가 인용한 보험감독관리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반 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은 동기대비 16.80% 늘어난 2495억5400만 위안, 생명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은 동기대비 35.47% 늘어난 5865억7800만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정증권(方正證券)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불마켓을 이어감에 따라 보험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고, 연내 양로보험 개인소득세 납부 연기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보험사 업무량이 크게 늘어나고 업계 평가치도 올라갈 것”이라며 “우량 보험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상승주 바통은 ‘증권사’에게

A주가 7년래 최고점을 갈아치울 정도의 가파른 상승장을 연출, 증시에 뛰어드는 신규 투자자의 급증은 증권사의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상장 증권사가 발표한 5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2개 상장 증권사의 5월 총 영업수입은 334억 위안, 순이익은 166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광발증권·초상증권·국신증권(國信證券)·해통증권·동방증권(東方證券)·중신증권·화태증권(華泰證券) 등 7개 증권사의 영업수입액은 각각 10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바증권의 경우 지난 한 달간 20억 위안에 육박하는 영업수입을 거두어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동기대비로 보면, 국신증권과 동방증권·동흥증권(東興證券)·신만굉원(申萬宏源) 등 4개 신규 상장사를 제외하고, 18개 상장사의 실적이 동기대비 1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실적 상승률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서부증권(西部證券)으로 5월 순이익(2억7670만 위안) 기준으로는 전체 순위에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동기대비 무려 5924.56%, 60배 늘어난 실적으로 구겨진 체면을 만회했다.

5월 동기대비 10배 이상의 실적 증가율을 기록한 증권사로는 광대증권(光大證券)과 초상증권이 있으며, 이들 두 개 증권사의 실적 증가율은 각각 4218.11%, 1170.53%로 나타났다. 22개 증권사 중 동기대비 실적 상승률이 가장 작았던 서남증권(西南證券) 또한 157.88% 상승률을 보였다.

신주 발행 가속 및 증권사의 신용거래 관리감독 강화 등이 증권사주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한다.

국해증권(國海證券)은 “주식발행등록제 시행·선강퉁(深港通) 출범·양로기금 증시 진입·해외자금 진입 가속 등 자본시장 개혁 후속 조치들이 잇따라 등장, 힘을 내면서 증권사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더불어 ‘1인 다계좌 허용’ 시행에 따른 수수료 인하가 업계구조전환을 촉진해 포지셔닝이 확실하고 업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발휘하는 우량 증권사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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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딥시크, 토종 천재 139명의 반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충격파는 가히 전면적이다. 기적에 가까워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탁월한 가성비는 차치하더라도, 순수 국내파 인재만으로 일군 역작이라는 점에서 미국 바깥 나라들, 특히 AI 후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연, 중국의 AI 인재 양성 비책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도 급증했다. 그들은 우리와 무엇이 달랐을까. 3편에 걸쳐 그 답을 찾아볼 생각이다.  중국의 AI 벤처기업 딥시크가 공개한 추론형 대형 AI 모델 '딥시크 R1'의 개발진은 해외 유학파가 아닌 중국 로컬 엔지니어들로만 구성돼 있다. 딥시크의 의미는 중국 인재들이 글로벌 AI의 중심부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더 심대할 수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할 뿐, 더 강력해진 제2, 제3의 딥시크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딥시크의 설립자는 1985년생인 량원펑(梁文鋒)이다.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에서 태어난 량원펑은 중학교때 고등학교 수학과정까지 모두 독학한 수학천재였다. 전교 1등을 이어가던 그는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대학 전자공학과에 진학해,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량원펑은 2008년 머신러닝을 활용한 정량화 자동 주식 매매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 대학 동창과 함께 투자업체를 차렸다. 2016년에는 환팡커지(幻方科技, 하이플라이어)라는 이름의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AI를 활용한 투자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2021년 환팡커지의 자산관리 규모는 1000억위안(2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사진=바이두 캡처] ◆"유학파 아닌 현지 인재로 성공해 보이겠다" 량원펑은 2023년 7월 딥시크를 설립해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량원펑은 환팡커지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내 AI 인재들을 개발자로 모집했다. 량원펑은 유학파는 배제하고 중국 현지 인재들로만 개발진을 꾸렸다. 본인 스스로가 토종 인재였던 만큼, 유학파가 아닌 현지 인재만으로도 성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다. 그는 '상위 1%의 천재들만 모아서 99%의 기업이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한다'는 모토로 성적 우수자들과 각종 대회 우승자들만을 채용했다. 이렇게 딥시크는 139명의 진용을 꾸렸다. 이 중에는 'AI 천재소녀'로 불리는 1995년생 뤄푸리(羅福莉)도 있고, 베이징대 물리학과를 졸업해 혁신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가오화쭤(高華佐)도 있다. ◆"중국은 혁신 기여자가 되어야" 그리고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대형 모델인 딥시크 V3를 출시했고, 지난달 20일 추론형 대형 모델인 딥시크 R1을 출시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의 천재 139명이 전세계를 상대로 파격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이다. 량원펑은 "실리콘밸리가 딥시크에 놀라워하는 것은 중국 기업이 '혁신 추격자'가 아닌 '혁신 공헌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게임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중국도 무임승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기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뤄푸리 딥시크 연구원 [사진=바이두 캡처] ◆중국의 이공계 중시 사회 풍조 딥시크의 성공 이면에는 전사회적으로 이공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풍조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재들이 의대와 법대에 진학한다면, 중국의 학생들은 공대에 진학한다. 현실적으로도 중국에서 공대 출신들의 급여는 최상위권에 속한다. 레이쥔(雷軍) 샤오미(小米) 회장은 지난해 12월 딥시크의 연구원인 1995년생 'AI 천재소녀' 뤄푸리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연봉 1000만위안(2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연봉 스카우트 소식은 중국의 관련 업계에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또한 이 같은 배경에는 중국 정부가 1978년 개혁개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이공계 중시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다는 점이 깔려있다. 이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제재로 인해 중국의 이공대 우대 정책은 더욱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딥시크의 성공으로 말미암아 중국 AI 인재들이 본격적으로 세계 중심부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는 곧 중국의 교육이 성과를 낸 것이며, 중국의 50년 과학기술 인재 육성 노력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AI 벤처기업인 딥시크의 홈페이지 화면 ys1744@newspim.com 2025-02-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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